이틀째 시끄러운 바람소리에 눈을 떴다.
출근을 안한지 일주일째 .. 평일과 주말의 경계는 없지만 이상하리만치 큰 바람소리와 바람이 스치는 느낌에 주말에 오히려 잠을 설쳤다.
일주일 동안 몸은 편했지만 휴직기간동안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불면증이 심해진 듯 하다.
"주식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볼까?", "영어공부는 당연히 해야겠지?", "부수입이 필요해".......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왜 나이를 먹을수록 뭔가를 해야하고 채워 넣어야 한다고만 생각을 할까?"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돈을 포함한 큰 댓가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선택한 쉼의 시간조차 또다른 보상과 채움만을 생각하는 모순적인 모습에 실소가 터졌다.
누군가는 나태하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채움보다는 비움을 위한 1년을 계획해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