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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Sep 01. 2016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응원하고 있어,,


1998년 일본에서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

스파이크 스피겔의 'BANG!'으로 끝나는 엔딩 장면 못지 않게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우연히 발견된 페이 발렌타인의 어린 시절 비디오,,




10년 뒤의 나를 응원하는 비디오를 친구들과 촬영한 그 아날로그적 영상씬에서,,

난 왠지 모를 동질감과 아련함을 느꼈다..



10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힘내라고 하는 응원,,


한 편 생각해 보면, 10년 뒤의 나도 지금의 아둥바둥 하는 나에게 지나고 보면 지금이 참 소중했다며,

더 인생을 나답게 표현하고 살라며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




그러한 복합적인 마음의 표현으로 오늘 그 영상의 대사를 나열해 보려 한다..


고마워, 10년 전의 나.

힘내, 10년 뒤의 나!


분명 매우 따뜻한 시선으로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확실히 먼 발치에 서서 애정 어린 응원의 마음으로 미래의 내가 나를 지긋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힘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난 나로 인해 외롭지 않다.




큰 위로와 용기가 되는 순간의 밤이다.




<카우보이 비밥 - 페이 발렌타인의 잊혀진 비디오 씬(의역)>

(내가 10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


"모두들 각자 10년 뒤의 자기자신에게 메세지를 보내기로 했어.


음.. 뭔가 쑥쓰러운데.. 말하고 싶은 것? 음..




안녕, 나에게. 잘 잤어? 그리고 잘 일어났어?

빛도, 바람도, 공기도, 향기도 모두 새롭게 느껴지고 있나요?

몸의 세포 하나하나 깨어나고 있나요?





오늘은 오늘의 새로운 너야.
새로운 나라구..




10년 뒤의 나라고 해도, 지금의 나에겐 너무 멀리 느껴져서 상상도 할 수 없어..

나는 혼자일까? 아니면 누군가 멋진 사람이 곁에 있는 걸까?

뭐, 분명 나라는 사람이니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을 거야..


그래도 괜찮아.. 문제 없어..




(지금의) 나는 틀림없이 (10년 뒤의)
당신을 응원하고 있어..


그럼, 마음을 담아서..

플레이, 플레이. (10년 뒤의) 나.에.게! 힘내, 힘내라구, 나.에.게!  

지지 마, 지지말라구, 나.에.게!




나는 이제 여기 없어..

(오늘의 나는 오늘로서 더이상 계속되지 않는 다는 의미)

그래도, 여기에서 계속 너를 (10년 뒤의 나를) 응원할 거야.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이 특별한) 10년 뒤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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