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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Sep 02. 2016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나,,


우린 늘 누군가와 부딪히며 지낸다..


나의 신념을 타인에게 관철시키려,

순간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감정을 이해시키려,,

어설픈 상식의 끝자락을 남에게 억지로 붙잡게 만들려,,


그로 인한 부딪힘으로 타인과 다투게 되면,

또 누군가를 비난하고 자신은 꽤 정직하고 올곧은 듯한 자세를 취한다..




그러나 우린 스스로 이미 알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것은 나 자신임을,,

그리고 누구나 세상에서 가장 나약한 단점을 갖고 태어나는 것을,,

그 단점을 들키지 않으려 타인의 가장 나약한 단점을 공격한다는 것을,,


그렇게 승기를 잡아서 무엇 하려는 걸까,,

내일의 내가 새로워지는 것도 아닌데,,




난 세상에서 가장 나약하다..




그래서 타인의 나약함을 쥐고 흔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상의 지향점 중 하나임을 안다..



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게 하루하루의 일상이다..






난 어디로 와서,, 어디로 흘러 가는 걸까..




나약한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순간,,

가장 취하고 싶었던 삶의 자세가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타인에 대한 나의 행동이 흐름을 찾아간다...

부대끼며 사는 동안 내가 나로 살아가는 길이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넌 ,,

그 이전에 나는,,


어린 시절의 나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 걸까,,



지금보다 더 나약했지만
한없이 꿈많았던 그 시절을..




감정적으로 치우치고 어설퍼서 나약한 게 아니라,,



꿈이 희미해져서 나약해진 것은 아니었을까..


.......



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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