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으로 통과하는 인생

쌓아가는 인생은 재미없잖아.

by TV피플



지나고 생각해 볼 때,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결국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법칙이라 해도,

우리가 그것을 살면서 알 길은 없다.


그렇다면 일어날 일은 그냥 원래부터

일어나는 것이었다고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그냥 나의 인생을

통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자.



난 아직도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무언가 피하고 있고,

그래도,, 뭔가 통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뒤섞여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쓴 120여편의 글들 이외에

무슨 화두에 어떤 메타포를 던질지 생각하다보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어설프지만 그래도 잘도 걸어왔다.


그래서 남은 인생이 꽤나 궁금하다.



인생은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난 주말에 있던 아주 즐거웠던 일들,

잠시남마 침체된 엇그제의 평일이,,

지금 나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다 통과한 것들이고,

다 내 인생의 뒤안길에 있는 것이니,,,



굳이 돌아볼 필요도,,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


살다보면 의미있는 것은 자연스레 오버랩되기 마련이다.


그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잘 통과하고 싶다.

어설퍼도 좋은데,, 정면을 통과하지 않는 건 싫다.


난 분명히 지금 이 순간을 통과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모든 근심과 괴로움과 어설픈 자신감마저도,

햇볕에 빨래를 말리면 물기가 풀을 먹인듯 아주 상쾌하게 사라진다. 뭔가 기분 좋은 리셋이다.


결국 내 자신의 생의 의지만 남는다.

나는 정말 지금 이 순간을 통과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 순간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굳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