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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May 18. 2016

글을 쓰게 된 계기

하루키를 만난다는 것,,

나의 영원한 메타포적 존재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야구구장에서 문득 소설을 쓰고 싶어 ‘키친테이블 노블’을 쓴 것처럼 나도 무언가 모르게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좀 더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러 편의잡문을 쓰다 보니 어느 정도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아이디어와 소재가 다소 말라버린 것과 같은 ‘결핍’도 느끼게 되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함과 동시에 또 다른 작가적 웅크림과 도약을 기대해 본다.

인간은 누구나 결국 불충분한 존재이고 결핍으로 가득 찬 군상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속에 있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포장한 선물을 열듯이 실타래를 푸는 작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결국 인간의 존재이유, 레종 데트르(Raison D’etre)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믿는 방식대로 조심스레 행보를 옮겨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인생이 즐겁고도 담백한 산책이 될 수 있는 흐름(流れ)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고, 지금도 쓰는 계기가 되어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꾸만 떠올라 이미지를 배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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