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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May 23. 2016

사람들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 그래서 내일도 눈이 떠지나 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논리에 취해있다. 그리고 그것이 늘 맞다고, 아니 적어도 꽤 합리적이라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감정적으로 독립되지 못한 자신을 스스로 감추려고 하는 듯이, 그 결점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듯이 말이다. 그래서 그 모습은 한없이 여리고, 감정적으로 치우쳐 있으며, 여전히 객관적이지 못하고, 한없이 편협되어 있다. 끊임없이 치우쳐 있다.



평생 그 편협함에 아무리 증명하려고 해도 간극을 좁히지 못한채 인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수많은 편견과 싸우는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특히 월요일은 더욱 그렇다. 감정적으로 불완전하고 여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해 있으며 주말에 생각의 꽈리를 틀었던 것에 대한 결론이 여전히 나지 않은 미완성의 어린아이와 같은 감정의 꾸러미를 가슴 한 켠에 쥐고서 출근하고,, 퇴근하기 때문이다..


가까운 사이는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고,, 멀어진 사이는 가까워질 틈도 없이 더욱 더 멀어져만 간다..


그래도 우린 안다. 그 불완전함에 떨고 있는 나 자신이 그리 싫지 않음을,, 나답다는 것은 그 어설픈 정체성과도 같은 오리지낼리티를 하나하나 부여 잡고 살아가는 것에 있음을,,


오늘, 우리는 또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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