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인생의 따분함에서 탈출하기

by TV피플



인생은 참 별 볼 일 없다.




일단 100년도 채 살지 못한다. 그리고 언젠간 끝이 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지금의 생활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돈을 벌든 돈을 벌지 못하든 적당히 월세, 전세, 자가의 형태로 집을 갖고 있다. 밥도 김밥천국과 같은 분식에서 W호텔의 선데이 브런치까지 다양하지만 먹고 나면 배부른 것은 똑같다. 남보다 아무리 잘난 척을 해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일의 전문성이란 과연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한다.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전문성과 이해를 뭉뚱그려 그 최소한의 일부를 적당히 외우고, 이해하는 공식을 나름대로 정리했을 뿐이다.




그리고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도
5년에서 10년이 지나면 보람보다는 루즈함이
자리잡고, 편협한 주변 사람,
그리고 때론 더욱 편협한 자신에게 염증을
느끼며 하루하루 출퇴근을 5일 반복하다,
멍하니 쉬는 토요일, 다음 날 출근으로
애써 태연한 척 안주하는 일요일의 이틀을
휴일이란 형태로 포장하며
다시금 한 주를 살아 간다.





누군가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기존에 알던 사람에게 실망하고 화해하다, 다시금 분노하고 또 한 편 인생을 관조한다.

인생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참 별 볼 일 없다. 아무리 대단하건 대단하지 못하건, 고만고만한 환경 속에서 고만고만한 일과를 보내며, 얄팍한 하루하루의 지식과 부의 축적, 재화의 소비, 서비스의 수용, 생각의 한계를 느끼며,, 우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게 인생은 정말 대단한 것이 없지만, 그래도 수억분의 확률을 뚫고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생각과 행동을 잘 추스려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생각과 행동에 있어 인생은 또 다른 궤도로 변화한다.




자, 다시 한 번 쉽게 생각해 보자. 인생에 태어났다. 100년도 지나지 않아 우린 생을 마감한다.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기다. 아둥바둥 하는 인생도 이젠 지겹다. 그렇다면 결국 남은 건 내가 아둥바둥 해도 확정적인 것에는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다. 태어난 환경, 가진 부, 스스로의 스펙과 좀 더 내면의 자질과 능력. 이미 주어진 것에 회의감을 갖기 보단 뻔하지 않은 것에 주목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멋진 방법이다. 별 볼 일 없는 것 투성인 인생이니,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살아가는 것. 모두가 고만고만, 아둥바둥 하며 살아가는 인생에서 좀 더 나의 깊은 무의식과 본질에 충실한 인생론이다.



결국 그런 삶의 방식은 좀 더 나은 재미와 활력과 최선을 낳는다. 인생을 가슴 뛰게 만들어 준다. 적어도 허무함에선 벗어날 수 있다. 그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결정이다.

운명론을 운운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살아온 지난 수십 년을 돌아보자. 내가 피하고 싶었던 일은 결국 안 일어났는가? 정말 염원하던 일은 바로 성취됐는가? 결국 시기를 달리하여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렇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굳이 월요일을 피하고, 평일에 주말만 기다리고, 답답한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서든 피해보려고 하고,,,




장담하건데 당신이 그렇게 만나기 싫어했던
업무와 상황과 인간관계는 1년 안에
또 다른 형태로 벌어진다.





그리고 피한다고 해서 더 잘 되지 않는다. 주말은 평일의 끝이 아니다. 원래의 원하는 나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 어차피 벌어질 일은 벌어진다.

나는 언제나 내가 바라보고 있다. 숨을 쉬고 있는 한 더더욱 그렇다. 잠을 청하며 스스로를 부정하는 어리석음의 자신을 굳이 자청할 이유가 뭐 있는가.




우린 늘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다짐하고 이런 글 나부랭이로 스스로를 위로해도, 결국 또 다른 형태로 실수를 하고, 이상적으로 꿈꾸는 나를 하루에 몇 번이고 깨뜨린다. 또 다짐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몰입할 만한 또 다른 여가로 자신을 잊으려 한다.

결국 또 원점이다.



원점이 아닌 새로운 인생의 궤도를 스스로 만들어 보자. 원점 보단 뫼비우스의 띠라도 궤도를 새롭게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뻔하고 확실하고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면, 그냥 매일 매일, 더 좁혀 순간순간 만나는 생각, 행동, 환경, 일상을 거부하지 말자. 오히려 어떤 삶의 순간이 와도 차분해 지자. 차분해 지는 유일한 방법은 주어진 바로 지금의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담담하게 바라보고, 내가 산뜻하게 결정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나 자신을 일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과감히 결정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미래를 굳이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렇게 삶을 바꿔가려고 해도, 결국 나 자신은 10년전의 나와 크게 바뀌지 않을 지도 모른다. 여전히 불안하고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에 휩싸여 거친 숨을 매우 가쁘게 몰아쉬며 오후 두 시의 사무실 시계를 하염없이 바라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분명히 다른 궤도를, 또 다른 인생의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그 순간은 모르지만,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그 때 그 순간 인생의 정면을 늘 같은 심박수로 바라보며 스스로의 삶의 호흡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값지게 하는 것임을,, 값지지 않을 지라도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확실한 나로 살고 있게 되는 것인지를…



아직 인생은 많이 남았다. 아주 많이...
좀 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지금의 어설픈 나를 기다리는
‘심연의 또 다른 나’를 찾아 가는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은 것처럼.




(이미지 출처: www.threadless.com / www.123inspiration.com / My Modern Met / TrendHunter.com / jacohaasbro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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