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군, 인생이 꽤나.
숨은 누구나 쉴 수 있다.
신장과 체격에 맞는 호흡, 그리고 약간의 변형.
단, 숨 고르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인생에 있어서의 숨 고르기는 더더욱.
사람들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면,
대단한 것을 떠올리거나, 내가 할 수 없어서 시치미를 떼듯 시샘하거나,
부러움을 빌미로 누군가를 코너에 몰기 바쁘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닐 수록,
아무나 해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인생의 숨 고르기는 더더욱.
그 숨고르기는,,,
휴가를 얻거나, 주말에만 열광하듯,
인생의 걸음을 한 템포 늦추는 호흡이 아닌 것만 같다.
여행을 떠난다고 해결되는 건 더더욱 아닌 것만 같다.
하루의 끝자락에서 잠들기 2시간 전후의 그 애매하고 훌쩍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든 혼자 있든,
나의 정신만은 올곧이 자유롭게 어린 아이와 같이 거침없이,
더욱 나다운 나를 꿈꿔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의 마인드 컨트롤,
끼니를 거르지 않기 위한 약간의 하루 세 번 노력,
직장에서 한 숨 돌리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 활용,
출퇴근길에 책이나 음악이 아닌 또 다른 매체와 주제로의 탐독,
대화법의 좀 더 유연한 접근,
사람과의 어울림,
그리고 또 다시 혼자 남았을 때 흔히들 말하는 외로움의 림보에 빠지지 않는 것,,
그리고 하루하루의 연속성을 확인하는 나만의 방법..
그건 나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앞에선 단 1초도 대단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내 안에선 큰 의미로 부풀어 올라,
영겁의 시간을 향한다.
시간을 떠올리지 않아도 행복하게 된다.
인생에서 숨을 고르는 순간에 행복해 질 수 없다면,
우린 영원히 행복을 논할 수 없다.
난 행복을 논하는 사람이고 싶다..
너처럼 말이야.
아,, 1초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어,,
오늘이 벌써 끝나가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