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지금 말하고 있는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먹고 있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만나기로 한 내일의 약속을 취소한다고 해도,
생각이 꽈리를 틀어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 해도,
오늘 하고 있는 모든 일상을 멈춘다고 해도,,,,
나의 정체성이나,
삶의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아,,
이미 알고 있잖아...
정말로 내일이 예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해도 ,,
그리 나는 개의치 않는다는 걸..
정말 오늘 따위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
내일 또한 좋을대로 흘러가라지..
어제는 굳이 떠올린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 걸,,
염세주의가 아니야,,
가끔은 그냥 모든 일과 사람과 일상과 생각의 흐름이 그리 궁금하지 않다는 게 살아가는 데 더 유효할 수도 있어..
나에게 맞는 삶의 아포리즘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모든 존재 자체를 무덤덤하게 흘려 보내는 게 더 유효할 수도 있어,,
별로 궁금하지 않아,,
그러다 보면 궁금한 게 하나만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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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단 하나'가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