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은 모두 00을 읽는다

CEO가 들려주는 '뻔하지 않은' 성공 레시피(93)

by 이리천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신문을 읽지 않았습니다. 책은 꽤 읽는 편이었습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신문을 보며 ‘이렇게 하루를 정리할 수 있다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니, 막연하게 신문 기자를 동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신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을 읽은 지 수십 년이 되었습니다. 신문을 펼쳐 놓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읽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신문을 읽는 것의 중요성을 아이들이나 직원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최소 두 개의 신문은 읽으라고 권합니다. 사회생활의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왜 그럴까요.


신문은 만화경과 같습니다. 24페이지 또는 36페이지 안에 온 세상이 다 담겨 있습니다. 수백 명의 기자들이 세상의 이야기를 엄선해서 전해줍니다. 자극적인 유튜브나 숏폼과는 결이 다릅니다. 신문을 읽지 않고 세상에 대해 논하는 것은, 뭔가를 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신문을 보면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신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정제된 흐름과 그 흐름에 숨은 의미들이 있습니다. 그런 신문을 꾸준히 읽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만의 원칙과 주체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게 어법입니다. 신문을 읽는 사람은 말투가 다릅니다. 교양이 넘칩니다. 그런 말투와 어법이 인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당신이 아는 성공한 사람 중 신문을 안 보는 사람이 있는지. 그들이 왜 신문을 보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장점 하나. 신문을 읽으면 뇌가 말랑해집니다. 문자는 영상과 다릅니다. 영상은 이미 소화된 음식처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반면, 문자는 반조리된 음식, 즉 밀키트와 같습니다. 문자와 문자 사이에 빈 공간이 많고, 우리는 그 공간을 상상으로 채워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뇌가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젊게 살 수 있습니다.


단, 조심할 게 있습니다. 절대 신문에 나온 정보를 맹신하지 마세요. 언론사는 정보를 교묘하게 왜곡합니다. 정보를 의심할 줄 아셔야 합니다. 의심하고 비판하며 신문 읽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래서 두 개 이상 구독해야 합니다. 먹는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편식은 위험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언론이 진영과 이념에 따라 극심하게 대립하는 나라에선 더 그렇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신문을 최소 2 개 정도 정기 구독할 것을 추천합니다. 정보를 비교해 가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한 쪽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꼰대 소리 듣기 딱 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여력이 있다면 인터넷으로든, 아니면 실물으로든 영자지 하나 더 구독하실 것을 강추합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곳을, 우리가 생각지 못한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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