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WG Sep 08. 2019

생존 여행은 급떠나는 게 제맛 : 타이베이

대만은 중국인가 일본인가 ( 1 )


‘돈과 시간 둘 중에 하나라도 있을 때 떠나자’

우리 환우들을 위한 생존여행의 모토이긴 하지만

연말연시는 비행기 운임이 이미 저 세상 수준이고

평소 때 얼마인지를 아는 우리는

아무리 살기 위한 여행이지만

카드를 긁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래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 상관이 없이

떠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가?

기다리자.

정확히 언제부터 언제까지 쉴 수 있는지

알게 될 때까지 기다리자.

날짜를 알 수 있다면 스카이 스캐너에서

그 날짜를 고정해 놓고 장소를 어디든지로 두고

검색하며 기다리자.

한 달 전이라 불안하시다고요?

전 한 달 전에 티켓팅 하면 빨리하는 편인데요?

계속 검색하다 보면 땡처리처럼

평소 때와 비슷한 운임이 뜨면

그때 긁어준다.

보통 열흘 전까지 기다려 보고

안 되면 이번 연휴는 관광객모드 온 하지뭐

 하는 마음으로..... ( 2편 참조 )

그렇게 해서 열흘 전에 티켓팅한 곳이

약간은 유행이 지났던 타이베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타이베이 101의 신년맞이 불꽃놀이의 인기로

숙박비가 16인 게스트하우스조차

몇 배씩  뛰어있었다

도저히 16인 게하를  칠팔만 원씩 주고 잘 수 없었던

나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을 하고 만다

그건 다음 편에서....




매거진의 이전글 Yes, I am a lon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