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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Jun 18. 2022

나는 누구인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블챌

이번 주에는 여의도로  도장을 찍었다. 국회의사당이 마주보이 건물에서 4 동안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어서 아침 8 전후로 현장으로 출근해서 6  전후로 퇴근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서 하는 일만 한 건 아니다. 다음 달에 진행하는 온라인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중간중간 지난달에 진행했던 오프라인 컨퍼런스 정산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잠을 참아야 했지만 짬짬이 졸음 모드로 변환하는 신공(?)도 펼쳐야 했다.


2022년 6월의 어느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2022년 6월의 어느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교육이었지만 강사는 물론 교육생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교육에 참여해야 했다. 아침부터 교육 접수받고, 교육 프로그램 일정 알려주고, 점심 먹고, 중간중간 문의사항 점검하고 알려주다 보니 하루 해가 갔다. 그러는 와중에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에 머물렀다.


며칠 전에 읽은 <히든 스토리>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스토리' 즉,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스토리와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IT 기자로 시작해 지금은 기획과 마케팅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일까?



https://blog.naver.com/twinkaka/222775430975


어쩌면 이 책에서 말했던 나만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만약, 다른 곳을 꿈꾼다면, 지금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스토리를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내 안의 다른 스토리를 어떻게 골라야 할지, 여의도로 발걸음을 옮기는 내내 생각에 잠기곤 했다.


IT 분야를 취재하면서 썼던 기사나 인터뷰, 소식들을 전하다 블로그에서 소개하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환되던 2020년 3월 전후부터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블로그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물론 여전히 IT 소식도 간간이 전하고 있다.


블로그 주제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튜브도 정체성에 물음표를 보이며 개점휴업 상태다. 이번 주말에는 뭔가 수를 내야겠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L3SHGUzVemJ6oS7FiSTOWQ


그나저나 이번 주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한 마디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블챌 #주간일기 #나는누구인가 #박기자의끌리는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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