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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Jul 16. 2024

[책끌 서평]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아는 지인에게 보험상담을 부탁했었는데, 까먹었는지 한 달이 넘도록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 사이에 다른 보험설계사를 소개받아서 상담을 받았는데, 그 지인한테 왠지 무시당한 것 같아서 씁쓸한 마음을 담아두고 있다가 결국 카톡을 보냈다.


살다 보면 아니 일하다 보면 개인적 일이든 업무적일이든 피치 못할 사정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어떤 일에는 꽁한 채 오래갈 때도 있다. 그 일들로 인해 상대방과 불편한 관계가 되어도 어떤 때는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기도 한다.


이처럼 별거 아닌 일에 괜스레 맘 상해 하고 있거나 그 상태가 오래간다면 이 책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생각보다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소모했구나 하는 생각을 바로 하게 될 것이다.



p.49

혼자만의 힘을 단련하기 위한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상대의 영역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무엇이든 혼자서 해보는 것입니다.



p.84

적당한 간식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자.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풍족해진다.

적당히 잊어버려도 좋은 나이입니다



이 책은 75세의 노년내과 전문의 가마타 미노루 씨가 행복한 인생 후반을 위해서는 잊어도 상관없는 것들이 많다며, '잊는 힘'이야말로 인생 후반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이대가 50대를 넘어서고 있다면 이제 웬만한 일에는 무던해질 필요가 있다.


저자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 타인의 평가 등으로 자신의 처지나 상태를 저울질해 볼 때가 많다. 또 필요 이상으로 의무감을 느끼거나 잘못된 인간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들과 상념들을 홀가분하게 잊어버리라고 말했다. 몸무게를 달아보고 체중이 많이 나가 걱정이라고 생각하거나, 매일 혈압을 체크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따져가며 음식을 섭취하는 등 끊임없이 소모전으로 매달리고 있는 건강 관리법도 과감히 잊어라고 주문했다. 당신은 과연 그럴 수 있나?



p.111

바른 자세가 의욕을 낳는다.

자세가 좋으면 외모도 젊어 보이고

활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기분이 울적할 때일수록 가슴을 활짝 펴자.



p.118

질 좋은 수면을 손에 넣으려면 침실 밖으로 눈길을 돌려야 합니다. 특히 다음의 여섯 가지를 실천하는데 집중합시다


① 아침에는 햇볕을 쬔다.

② 침식사를 든든히 챙긴다.

③ 해가 떠 있는 동안 열심히 운동한다.

④ 낮잠은 20분 이내로 제한한다

⑤ 주말 취침 시간은 두 시간 이상 늦어지지 않게 한다

⑥ 밤에는 조명 밝기를 낮추고 휴식을 취한다



지난해 난 컨디션 난조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 컨디션을 극복하고 전보다 텐션을 좀 더 높여서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뒤로 미루던 버릇을 하나씩 과감하게 고치고 있다. 평소에도 주변의 시선 따윈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요즘엔 내 모습을 좀 더 좋게 보이기 위해 열심이다.


내면은 물론 외면도 갈고닦는 중인데, 그러다 보니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그동안 소원하게 지냈던 사람들과도 먼저 만나자고 전화를 하며 미팅 날짜를 잡고 하나둘 만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내가 요즘 하는 생각과 행동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고령의 환자들을 돌보며 지내온 저자가 인생의 후반전을 사는 사람들에게 더 복된 삶을 누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살날이 더 많을지 남보다 더 빨리 세상을 뜰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나니 오늘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log.naver.com/twinkaka/223514880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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