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의 심각성과 그 원인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샘앤파커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개인의 노력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환경적, 구조적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 불평등을 통계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이러한 불평등이 왜 유지되고 있는지, 그 결과가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주요 주제로는 ▲구조적 불평등 ▲경제적 불평등 ▲심리적 및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과 개선에 대한 노력이다.
첫째,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 저자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이 불평등을 어떻게 강화하고 유지하는지 강조한다. 예를 들어, 교육, 건강, 주거, 소득의 격차가 어떻게 세대를 거쳐 지속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둘째, 경제적 불평등은 글로벌화, 자동화, 기술 발전 등의 이유로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자산 차이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셋째, 심리적 및 사회적 불평등은 경제적 차이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자존감, 사회적 관계, 심리적 건강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불평등한 세계에 살고 있는가? 저자는 불평등이 단순히 '운'이나 '개인적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뿌리내린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태어난 가정, 교육 수준, 사회적 배경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이 인생의 출발선부터 불평등을 형성하며, 그 결과는 평생 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 세계가 불평등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은 백인우월주의와 그로 인한 불평등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에서 다양한 차별과 억압을 겪으며 이 구조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후, 불평등과 불공정의 근본 원인이 백인우월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다.
그녀는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이러한 원칙은 토대 다지기, 방향 설정하기, 당당하게 나서기, 함께 움직이기라는 4단계로 구체화된다.
또한, 저자는 각자의 투쟁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 모두의 투쟁이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평등이 가능하며, 이 연결성을 깨닫는 순간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이 책은 사회적,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사회적 불평등에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 공공정책이나 사회제도 개선을 고민하는 정치가나 경제 분야 전문가들, 그리고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개인의 정체성은 결코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으며, 사회가 만든 차별과 억압의 구조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인, 여성, 퀴어로서 살면서 겪은 차별 경험을 통해, 사회가 특정 정체성에 대해 불공정한 기준을 세우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녀가 제시한 4단계(토대 다지기, 방향 설정하기, 당당하게 나서기, 함께 움직이기)는 불평등에 맞서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공정과 정의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둔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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