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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정미 Mar 12. 2022

비교는 죄의 씨앗이 됩니다.

가정안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 문을 닫고  단절되는 이유는 사실 아주 사소한 행동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소한 행위중에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비교입니다. 비교는 아주 작은 행위일수 있지만 죄의 씨앗이 됩니다. 모든 씨앗이 일단 땅에 뿌려지면 싹이 자라고 뿌리가 점점 자라나듯이, 이 비교 씨앗을 묵인하고 방관할 경우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비교는 죄의 씨앗입니다 . 뱀이 하와를 유혹한 것도 비교에서 시작했습니다. 네가 선악과를 먹는 순간 하나님처럼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와 뿐만 아니라 우리는 여전히 비교하는 문화에 유혹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면 행복해 질 것이고, 이 직업을 가져야 안정적인 삶을 살수 있고, 이만큼 소유해야 만족스러운 인생이라 외칩니다. 그리고 그 소리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우둔해 지고 혼란스러워 집니다. 모두다 세상의 가치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비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언제나 일대일로 다루셨습니다. 각자의 기질과 성품 그리고 믿음의 분량대로 그렇게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품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열두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사역을 하면서 서로 비교하며 누가 더 큰 상을 받을지에만 관심을 가질때에도  예수님의 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섬기는 자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 갈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이셨지 다른 제자들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비교에 길들여져 있고 비교가 너무 익숙한 문화입니다.  아이들이 둘 이상만 모여도 누가 크니 작니, 공부는 누가 더 잘하는지, 눈은 누가 크고 코는 누가 예쁘네 하면서 비교를 당합니다.  학교가면 성적으로, 직장에 가면 실력으로  더 나아가 결혼을 하면 이웃집 배우자와 비교를 당하며 마음에 열등감이 자라고 교만이 자랍니다. 이렇게 열등감과 교만이 자라면 더욱더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다른건 참 많이 개선이 되고 달라지는 것 같은데 이런 비교문화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결정적인 모습이 여전히 명문대 선호, 명품 선호, 대기업 선호 그리고 성형이니까요. 자신의 능력과 관심보다는 명문대학 졸업장이 중요하고 남들이 가지고 있는 명품이 없으면 초라해 보이고, 다른 이 보다 내 외모가 못나 보이는 것은 다 비교에 출발한 열등감입니다. 그리고 이 열등감은 마음에 쓴뿌리를 남기고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하고 타인으로 부터 사랑받고 사랑줄 수 없는 사람을 만듭니다.


따라서 나의 자녀와 배우자를 제대로 사랑하려면 의식적으로 비교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비교에 많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그들의 친구, 형제끼리라도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외모, 성적, 성격까지도 비교하면 안 됩니다. 사실 아이들이 비교하는 것 중에서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성취는 많이  없습니다. 공부도 재능이고,특별한 재능도,  외모도 그렇고,  타고난 성품의 예민함이나 둔함도 태생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녀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 경쟁시키는 것은 열등감을 생기게 하거나 교만이나 이기심만 부추기게 되는 꼴입니다.

 

배우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부부싸움의 시작이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판단하는 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우자의 능력이나 외모, 성격 등을 비교한다고 해서 배우자가 절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비교함으로 절대로 부부 사이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비교하고 판단할수록 배우자도 나의 단점과 약점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는 관계는 절대로 평안하고 안정된 사이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격려하고 응원해도 어려운 결혼생활을 서로를 비교함으로 망치는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고 가족들을 사랑하기 위해 비교를 멈추세요. 의식적으로 비교의 씨앗을 뿌리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누군가 비교하여 상주시고 사랑하는 분이 아닙니다.  비교하는 습관으론 절대로 그 어떤 만족도 행복도 누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과 사랑하는 자녀들과 배우자의 마음에 생채기만 남길 뿐입니다.우리가 살면서 필요한 비교는 내인생을 돌아보아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헤아리는 것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각자의 인생에 각각 다른  인생의 목적과 경로를 설계하셨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 비교는 애초부터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유일한 방법으로 이 세상을 잠시 여행하고 있는 나 자신과 가족들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의 가정이 비교와 경쟁사회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진정한 안식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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