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잠 18:10)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잠언에도 근심과 걱정이 뼈를 상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시키고 우리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주요 요인인 것이 의학적으로도 많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부터 우리는 매일 스트레스와 마주합니다. 가난, 질병, 자연재해, 전쟁, 구직, 실직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부터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와 매일 부딪히는 인간관계까지 온통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해야 합니다. 넘어지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다면 자전거를 탈 수가 없습니다. 운동선수가 땀 흘리지 않고 다치지 않고 실력이 자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성장하기 위해선 도전과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무균실에 있다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것은 아닌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없는 삶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다만 어떻게 스트레스는 잘 조절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이 스트레스 조절의 핵심은 정서지능과 회복탄력성에 있었습니다. 불우한 환경이나 끔찍한 사건 사고에도 다시 건강하게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한 번의 실패나 사고로 무너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회복탄력성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찾아낸 연구가 유명한 하와이섬 연구입니다. 하와이에 있는 많은 성중 카우아이라는 섬은 예전부터 국민의 70% 이상이 불우한 가정환경, 마약, 범죄 등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중에 고위험군 가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대부분 같은 삶을 되풀이하리라고 많은 심리학자들이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30% 정도는 부모와 같은 삶을 살지 않고 성인이 되어도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달랐던 한 가지는 자신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애착을 가지고 아껴주고 지지해 준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한 사람이 부모가 아니더라도, 어릴 때 누군가와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사랑한 누군가가 있었기에 그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안정감 덕분에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불안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세상에서 나를 든든히 붙들어 주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만약 불가능하다면 전문 상담가를 찾거나 자연이나 취미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의 마음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있어야 합니다. 상담의 가장 큰 역할은 내담자에게 가장 안전한 대상이 되어주는 것과 동시에 일상에서 내담자가 안전하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할 수 있는 사람이나 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나 장소, 취미생활이 있다면 마음을 다스리기 훨씬 쉬워집니다.
만약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무도 없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 주님이 우리의 ‘한 사람’이 되어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주신다고 성경에 분명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 앞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모두 토로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그분이 우리의 상담자이자 치료자이심을 경험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