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은 아이들에게 너무 아프다
자녀가 있다면 이혼은 사실 더 이상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녀에게 생각보다 큰 존재적 아픔을 남긴다. 나와 J처럼 부모의 불행의 족쇄로 자신을 인지 한다면 아이는 절대로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자신이 사랑하는 두 부모가 이렇게 법적 공방을 하고 죽일 듯이 싸우는 걸 보는 아이의 마음이 절대로 평안할 수 없는 것이다. 이혼은 두 어른이 선택하는 결정이지만, 그 결정에 자신이 낳은 자녀에 대한 배려와 책임은 꼭 져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J의 경우는 극단적인 모습이었지만 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이혼에 감정적 희생량이 된다.
이혼이 흔해진 사회에서 요즘은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겐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랑하는 두 세상이 전쟁을 잃으키는 것은 어느 아이에게나 공포이다. 그리고 사랑했던 두 사람이 가차없이 서로를 버리는 것처럼 보이는 이 이혼은 아이들에게 부모가 언젠가 자신도 버릴수 있다는 두려움과 공포를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의 이혼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가장 두려운 사건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