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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은 J Sep 14. 2015

일상_ 사이다 Cider 이야기

사이다는 배맛보다는 사과맛

Sep. 2015.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

일상_ 

사이다 Cider 이야기


요새 약을 먹느라 술에는 관심도 두지 않았는데..

세인즈버리에 장을 보러 갔다가 덜컥 술 코너에 눈길이 갔다.


아마, 약이 며칠분 안남 있기 때문이겠지.


한국 마트에는... 뭔가 비싸 보이게 꾸며놓은 와인코너는 마트의 한쪽 구석에 따로 마련되어 있고, 주요 메인 술 코너에는 소주와 맥주로 가득 차 있었던 것 같다. 소주 소비량이 워낙 많다 보니, 맥주의 종류는 그닥 많지 않았던 기억이..


여기 세인즈버리에는 많은 종류의 와인, 위스키, 보드카, 맥주 그리고 사이다 Cider 가 어마어마한 규모의 술 코너에 마련되어있다.



그중에서 나의 눈길이 향한 곳은 단연 사이다 코너!! 우후후..

여기서 사이다는 한국의 칠성사이다를 말하는 게 아니다 ㅋㅋㅋㅋㅋㅋ

사이다 Cider
: 사과를 발효해서 만든 술의 한 종류로 1 ~ 10%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검색으로는 '사과주'라는 의미로만 나왔지만, 실제로 사이다는 사과뿐만 아니라 배, 블랙베리, 라즈베리 등의 다른 과일로도 만들어진다. 가장 일반적인 맛은 사과와 배다. 펍에 가면 생맥주(생 사이다라고 해야 하나..?)로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병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에서 술 못 마시는 여자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KGB나 Hooch와 같은 맥주 종류를 생각하면 된다.


마그너스 MAGNERS


내가 맨 처음 접했던 사이다는 아이리쉬 브랜드인 마그너스  MAGNERS였다. 그때는 이게 사이다라는 종류인지 몰랐다. 캐나다 친구가 사과맛이 나는 맛있는 맥주라고 해서 먹었었다. 오니지널로는 당연히 사과맛이지만 이 외에도 배맛과 라즈베리맛 등이 있다.


불머스 BULMERS


영국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많이들 애용하는 사이다 브랜드 중에 하나는 불머스  BULMERS이다.

빨간색이랑 보라색 먹어봤는데, 아마 라즈베리랑 블랙베리 였던 것 같다. 맛이 괜찮다. 

여자들 입맛에 아주 딱이다!!


스트롱보우 STRONGBOW


불머스 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다는 스트롱보우 STRONGBOW.

보통 캔으로 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게 왜 그렇게.. 잘 보이지? 가격이 특별히 싼가?!


영국 펍에서 판매하는 생 사이다 또한 대부분 스트롱보우  브랜드이다. 맛도 기본 사과, 배 맛이 있고 그 외에도 블랙베리나 라임 등의 맛이 있다. 맛에 따라 캔의 색이 다른데.. 전체가 은색으로 되어있는 스트롱보우가 아마 라임맛이었던 거 같다. 그거 진짜 맛있음. 끝내줌. 그런데 파는 곳이 잘 없다. 여태까지 판매하는 곳 딱 한번 봤던 것 같다. 쩝.. 


REKORDERLIG (이거 어떻게 읽는 거냐...?! 리코데리그?!) 


스웨디쉬 사이다라고 한다.

펍에 가서 '병으로는 어떤 종류의 사이다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꼭 보여주는 것 중에 하나.


아무래도 스트롱보우보다 비싸지만, 맛있다!! 한 가지  과일맛이라기보다는 몇 개의 과일이 섞여있다. 주로 베리류가 많이 들어가 있으며 블랙베리, 라즈베리, 스트로 베리 등과 함께 라임이 섞이기도 한다. 달면서 상큼하다. 정말 음료수 같이 먹을 수 있는 사이다.


올드 마우트 OLD MOUT


이 브랜드 사이다도 펍에 가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병 사이다 중에 하나. 위에 브랜드와 비슷하면서 조금 다르다. 리코데리그가 상큼한 과일 주시에 가깝다면 올드 마우트에서 나오는 사이다는 차분한 차의 향이 섞여 있는  듯하다. (개인적인 견해임...;;) 키위와 라임이 섞이고, 패션푸르트와 사과가 섞이고. 톡 쏘는 상큼함 보다는 조금 진득한 맛이랄까..?! 알코올이 살짝 들어간 시원한 차의 느낌이다.



나중에 사이다 몇 병 집에 사놓고, 영화 보면서 조금씩 먹어야겠다

즐거운 나의 저녁시간을 위해서, 헤헷 











2015년 9월 런던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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