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축제에 가서 먹방을 찍었습니다
Sep. 2015.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
문화_
코트야드 맥주 축제 COURTYARD BEER FEST
킹스코르스에서 열린 코트야드 맥주 축제. 내용을 찾아봤을 때 웨일즈 맥주와 사이다를 선보인다고 했다.
이미, 런던 맥주 축제를 다녀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 안 땡겼는데.
'웨일즈'라는.. 웨일즈!! 라는.. 그 단어가..
자꾸..
.. 가보고 싶다....
하게 만들었다. 으헝.. 이건 상술이여..
몸이 아픈 신군 (너도 이제 늙어가는 겨..)에게서 못 갈 것 같다는 연락이 와서, 날도 안 좋으니.. 가지 말까. 하고 있는데.. 이 맥주 축제에 가봐야겠다는 샘의 댓글에, 우리는 함께하기로. 홍홍홍//
킹스크로스 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다른 출구로 나와서는 주변 설명만 하고 있으니.. 만나 질 리가 있나 ㅋㅋㅋ 그렇게 킹스 크로스 역을 뺑뺑뺑 돌다가 만난 우리.
그렇게 축제 장소에 도착했는데, 야외에서 열리 행사였다! 두둔-!!
당당하게 쓰여 있는,
" 웰시 맥주 & 사이다 축제 (WELSH BEER & CIDER FESTIVAL) "
축제에서는 일회용 잔 대신 계속해서 이용 가능한 맥주잔을 이용하고 있었다.
좀 아쉬운 점은... 잔은 구입해야 하는데 나중에 환불 따윈 안된다는 것... 원하든 원치 안 든 내야 하는 돈..
그런데... 맥주잔은 플라스틱이고, 안 예쁘고.. 게다가... 나한테 준거 밑에 약간 금가 있음 -_- 된장 할..
아무튼, 맥주 텐트 안으로 입성!!
맥주뿐만 아니라, 사이다, 칵테일, 점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위에 메뉴판에는 판매하는 맥주 이름과 도수 그리고 가격이 쓰여 있었다. 축제에서 판매되는 종류는 1/3 파인트 와 파인트 단위. (1/2 파인트로는 안 팔더군.. 아놔.. 왜?!) 위에 있는 메뉴판 말고도 바에는 맥주 종류가 쓰여있는 책자도 구비되어 있었다. 책자로 확인 후 주문도 가능!!
나는 사이다를 향해 꼬꼬씽!!
아놔.........................................
축제 마지막 날인 거 티내는 불편한 엑박.......
사이다 부분은 프로그램 북의 꼴랑 한 장 반이었는데... 1/3 도 안남은 듯...
그래도... 꾸역꾸역.. 남은 것 중에.. 사과가 베이스인 달달한 것으로 주문.
엄청 친절했던 아저씨가 내 사이다 준비해줬당.
이 아저씨가 샘이한테 18살로 밖에 안 보인다면서 신분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권을 안 가져온 샘이는 당황하다가, 한국 민증으로 통과!! 캬캬캬캬!! 놀라워했다. 내.. 신분증 확인할 때는 시큰둥 하더만... 누가 봐도... 성인처럼 보였나 봐.. 알고는 있지만...
쳇
사이다를 받아 들고, 안주 겸 뭐 먹을까 서성 서성이다가 고른 것은 독일식 핫도그.
소시지는.. 흰소세지, 독일 식 맞는데... 이 핫도그가 진정한 독일식이냐..?!
독일에서는 보통 핫도그에 샐러드 안 넣어 주던데;;
게다가.. 이거 먹을수록 내 얼굴이 겁나 더러워 짐.
내가 애가 된 줄 알았어. 한 입 먹을 때마다 입 주변이랑 볼따구 까지 케첩 다 묻음...
그래도 맛있었으니 용서해줌..
이렇게 야외에서 핫도그랑 사이다 즐기기!! 캬캬캬캬
다 먹고, 가기 전에 한바퀴만 돌아보자고 하고 앞쪽으로 이동했다.
맥주 텐트에 가려서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먹을거리 판매점들이 더 있었다.
어디서 피자를 가져오나 했더니.. 여기서 가져오는 거였음..
그런데.. 저 구석탱이에 있는.. 저 점포 이상하다..
아주 비상하다..
느낌이 쎄했다...
왜냐하면...
.
.
.
줄이 서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에는 이렇게 줄 서 있는 곳 없는데.... 여기만 줄이 서있어...?!
뭐다냐? 뭐지?!
그래서 앞에 가서 봤더니..
엄머... 엄머...
이 사랑스러운 비주얼은 뭔가욤..?!
중간에는 치즈가 끼워져 있었고, 치즈 바로 위에서 열이 나와서 치즈의 윗부분만 살짝 녹이고 있었다.
이름하야 그릴드 치즈!! Grilled Cheese!!
엄머.. 엄머... 나 이미 핫도그 하나 먹었는데..
나 배 부른데..
아... 보고 말았다. 보고 말았다..
감자튀김 위에.. 그릴 치즈를 주욱 주욱 얹어주는 이 비주얼을.. 보고 말았다...
정말.. 짜증 이빠이 데스!!!!!
난 왜.. 진작 이걸 안 봤을까... 정말 억울해서 미쳐버릴 거 같았다.
나 배부른데.. 흑... 아까 발견했으면 진짜 맛있게 먹어줄 수 있었는데...
그리하야.. 결국 사먹었다..
배가 부르면 어때, 내일 죽더라도 난 이걸 먹어야겠는걸!!!!!!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먹방을 찍었습니다.....
.
.
생각해보면... 감자튀김 위에 치즈 올리고 파 좀 뿌린 거밖에 없는데.. 4.50 파운드이면 싼 건 아니었는데....
난.... 그릴드 치즈에 눈이 멀어.... 그렇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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