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빡치는 일이다.
Oct. 2015.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
일상_
런던에서 버스를 탄다는 것
나의 출근시간은 오전 11시이다.
집에서 근무지까지는 걸어서 45분, 버스로 20분.
대체로 걸어서 다닌다. 걸어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비 절약, 두 번째는 이렇게라도 운동을 하자는 취지.
비가 올 때면.. 버스를 타기도 한다. 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오길래 10시 10분에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탔다.
20분이면 가겠지만 비 오니까 좀 넉넉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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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버스.. 47분 걸렸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땀나게 뛰어서 겨우겨우 11시 정각에 도착했다. 아오 빡쳐.
주차장이세요..?
앞으로 움직일 생각을 안 하는 이 도로 사정..
버스라는 대중교통은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것인 듯.. 2층 버스에 앉아서 창 밖으로 꽉 막힌 길을 보고 있노라니 열 받아서 내 속이 터질 거 같았다.
서울에서도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많이 막히지만 버스전용차로로 달리는 구간은 완전 빵빵 뚫리는데.. 나랑 장난하나... 한국돈 3천 원에 가까운 돈 내고 걸어가는 것보다 더 걸리는 망할 시스템.
TFL 보고 있나?
한국어라 못 읽겠지? 에라이 퉤엣!
하아.. 이제 비와도 걸어 다닐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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