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늘은 J Oct 23. 2023

호박전과 호박라떼와 울릉도 바다뷰

울릉국화


카페 울릉국화는 삼선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 야외 테이블이 있었고, 카페지만 음료뿐만 아니라 전을 파는 게 포인트인 곳이었다.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로 찜콩 했다.


진짜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날이 추울 때는 야외테이블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는 야외도 충분히 가능한 온도였다. 


우리의 선택은 호오전(호박과 오징어전)과 호박라떼, 아메리카노.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신데, 시원한 차림으로 다니는 우리를 보고는 야외 괜찮겠냐고 걱정까지 해주셨다. 그래도 바다뷰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에 야외테이블에 한 자리 차지하고 기다렸다.

음료가 먼저 나와서 음료와 울릉도바다를 함께 컨셉샷을 찍어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관음도. 관음도와 삼선암 딱 중간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그리고 곧이어 호오전.

호오전에는 울릉도 호박이 들어있는데, 전에서 호박의 특유의 단맛이 있는 게 신기했다. 맛있는데 단맛이 강하다 보니 물릴 수 있는데, 같이 주시는 김치가 신의 한 수다. 김치랑 같이 먹으니 진짜 조화로웠다. 김치는 한번 리필까지 해서 싹싹 다 먹었다.

같이 시켰던 호박라떼에서도 울릉도의 호박을 느낄 수 있는데 실제 호박도 들어있었다. 호박 덩어리들이 부드럽게 깔려있는데, 버블티의 버블처럼 한 번씩 쏙쏙 나오는 게 재밌었다. 알차고 배 차는 느낌.

아, 잘 먹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바다와 하늘과 관음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