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사람들이 극찬하는 오만 여행기 1편
"아부다비에 살면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어디예요?"
라고 물었을 때, 결코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오만입니다.
'중동의 스위스' '중동의 노르웨이' 등 온갖 좋은 수식어가 다 붙어있어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면 어딘가 황량하고 희뿌연 느낌의 사진들 뿐이라 크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세 시간이면 운전해서 갈 수 있으니 언제라도 가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오만을 바라봤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코로나와 함께 허비하며 귀임 날짜가 껑충 다가오자 아부다비에 살며 가볼 수 있는 여행지를 서둘러 탐험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세 시간 만에 도착한 오만의 무산담주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답고 생경한 모습이 가득했습니다. 국경을 넘자마자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끼고 해안가 도로를 마음껏 달리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뻥-하고 뚫리는 듯한 느낌마저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만사람들은 중동에서도 친절하기로 유명합니다. 오만이라는 국가가 중동에서 분쟁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중재를 하는 역할을 해왔기도 했고 수니파도 시아파도 아닌 이바디라는 오만의 종파가 극단주의하고는 거리가 먼 온화한 성격을 띠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듣던 대로 오만 국경에서부터 만난 사람들은 친절했고 미소와 농담이 넘쳐서 여행의 시작부터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여행 내내 전문가 같은 카메라 장비를 들고 오만을 누비는 서양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여행지라는 이야기겠지요.
계속해서 오만의 여행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