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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툭,> 동백꽃에 희망을 이야기 하다

<동백꽃이 툭,> 김미희 글, 정인성.천복주 그림, 토끼섬


#동백꽃이툭, #김미희작가  #정인성천복주그림 #토끼섬


며칠 전 3일 간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3일 여행을 4일 ~ 5일 여행하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지적 호기심을 채우며 다녔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걸 못 견디는 나. 다음엔 쫓기듯 여행하지 않아도 되겠지.

설마 “제 버릇 개 못 주는 건” 아니겠지.^^

혼자 뚜벅뚜벅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몸이 바빴다. 성당, 미술관, 돌문화원, 독립서점, 골목길 걷기, 푸른 바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며 제주에 있는 예쁜 독립서점, 그림책방, 작은서점에 들렀다.

서점도 구경하고, 신간 그림책 <동백꽃이 툭,>을 제주 현지에서 구입하고 싶어서 부러 찾아 헤맸다.

특히 그림책을 구입하면 동백꽃이 활짝 핀 동백나무를 배경으로 그림책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은 서점엔 <동백꽃이 툭,>이 없었다. 내가 너무 일찍 신간을 찾았을 수 있다. 그림책을 위주로 하는 전문 서점에도 없었으니 나는 연신 <동백꽃이 툭,>그림책 홍보만 하고 왔다. 

아쉬움 가득 안고 어쩔 수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게 되었다.


<동백꽃이 툭,> 

김민희 글/ 정인성.천복주 그림/ 토끼섬


섭이 이야기는 동심이고 미소가 번지는데 슬프다.

여기에 빨간 동백꽃 그림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러나 빨갛고 화려하며 단아한 동백꽃에도 슬픔이 묻어 난다.

동백꽃이 툭 떨어지는데 아픔도 턱,


그림을 그린 그림 작가는 부부이다.

그림책 작업을 공동으로 한다는 데 멋지면서 부럽다.

나는 이런 그림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우리 모두가 부끄럽고 아픈 현대사라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반복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섭이가 놓은 빨간 동백꽃이 제주에 다시 피었다.

희망의 동백꽃이 피었다.


제주4.3은 7년을 넘게 이어졌었다. 희생자가 3만 명이 넘었다.

이제 4.3의 상처를 치유하고 인권과 평화가 인류 보편적 가치임을 다시 상기해야 할 때이다.


그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 어떤 전쟁도 정의로운 전쟁은 없지 않겠는가.

부디,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제주4.3을 주제로 한 그림책은 권윤덕 작가님의 <나무 도장>도 있다.


신간 그림책 <동백꽃이 툭,> 우리나라 아픈 현대사를 보듬다
강요배 화가님 '동백꽃이 지다' 제주 4.3을 그림으로 말하는 화가 작품
권윤덕 <나무 도장> 제주 4.3을 그림책으로 먼저 낸 멋진 작가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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