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작은 눈덩이의 꿈> 내 꿈은 내 힘으로

『작은 눈덩이의 꿈』이재경 글. 그림 / 시공주니어 출판

    

『작은 눈덩이의 꿈』이재경 글. 그림 / 시공주니어 출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을 만났다. 이재경 작가의 첫 그림책이라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좋은 그림책이다. 읽고 나면 왠지 행복해지고 미소가 번지게 된다. 요즘 같은 겨울에 읽게 되면 더구나 하얀 눈이 흩날리는 날 읽으면 더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싶다    


  작은 눈덩이는 아주아주 커다랗고 둥글고 큰 눈덩이를 보고 깜짝 놀라며 부러워한다. 그렇게 큰 눈덩이를 만나면서 꿈을 갖게 되는 작은 눈덩이는 자신도 열심히 구르기 시작한다.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구르며 꿈을 향한 여정에서 새로운 친구 까마귀를 사귀게 된다. 까마귀는 의리 있고 듬직하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작은 눈덩이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이 결코 순탄치는 않다. 가는 길에 여러 군상의 눈덩이들과 마주치며 유혹과 흔들림이 많았다. 그렇지만 처음 가졌던 자신의 꿈과 그 길을 함께하는 까마귀의 조언으로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간다. 그렇게 얼마나 굴렀을까? 

어느 날 작은 눈덩이는 꼬마 눈덩이의 물음에 깜짝 놀란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크고 멋진 눈덩이가 될 수 있어요?”    

그제야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 작은 눈덩이. 작은 눈덩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크고 아름답고 멋진 눈덩이가 되어 있었다.


  숱한 어려움과 난관에 봉착하고, 지치고 힘든 여정일 때가 많았을 작은 눈덩이는 다른 눈덩이의 유혹과 멸시, 무시 그리고 외압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갔다. 그렇게 묵묵히 끈기와 도전 정신으로 자신이 바라던 모습을 갖게 된 작은 눈덩이. 그의 꿈은 이루어졌다.


  작은 눈덩이는 꼬마 눈덩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난... 난 계속 굴렀을 뿐이야.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 흔들리고 지칠 때가 많았을 텐데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꿈을 이뤘다. 


  작은 눈덩이의 모습은 마치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같다. 세상 풍파에 부딪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성장해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룬 누군가가 인터뷰하는 것처럼 보인다.


    <작은 눈덩이의 꿈> 표지를 보면 소복소복 내린 눈밭에 미소를 머금은 작은 눈덩이가 있다. 그런 그의 미소를 독자도 장착하고 작은 눈덩이의 이야기를 읽어 보자.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질 것이다.


  작은 눈덩이에게 까마귀 같은 멋진 조력자가 있어 다행이고 부럽기도 했다. 힘들고 지칠 때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며 지지해주는 친구가 있다면 우리도 훨씬 힘이 날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이 때로 맞을까 의심하고 불안하고 흔들릴 때 위안이 되고 의지처가 되어주는 친구가 있으면 그 길은 구불구불 험난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믿고 격려하며 힘이 되어 주는 친구와 함께 갈 수 있다면...


* 여러분에게 까마귀 같은 멋진 친구가 있나요? 그런 친구를 소개해 주세요.  


* 도전해봤거나 도전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 여러분은 살면서 어떤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나요?          


* 어떤 유혹도 뿌리치며 자신의 길을 걸었던 작은 눈덩이에게 칭찬의 말을 

  한마디 하거나 상을 준다면 무슨 상을 주고 싶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감기 걸린 물고기> 사실과 진실 그리고 신뢰와 믿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