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버스..

갈아타야 하나 그대로 가야 하나..

by 둥이아빠

'어딘가 가고는 있는 거 같은데.. 답답하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인생을 살아보니 어느 목적지로 가는 버스 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까지 빨리 가고 싶은데.. 내가 발을 동동 구른다고, 열심히 기도한다고 빨리 갈 수 없고.. 주어진 교통 환경에 따라, 버스 운전기사의 성향 전략에 따라.. 속도와 시간의 변화만 있어.. 빨리 갈지 안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같았다..


열심히 노력하면 기껏해야 버스 안에서 앉아갈 정도. 좀 더 노력하면 버스 안에서도 좋은 자리에 앉는 정도 달성할 수 있을까.. 대부분 서서 무료하게, 힘들게 가는 인생 같았다 ^^


물론 더 빨리 가기 위해서 빠른 판단을 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마련하여 더 빨리 가시는 분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쉽게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다.


각자 인생이란 버스에 타서 혼자 혹은 여러 사람들과 함께 목적지를 가는 과정이 인생인 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해 보니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가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상황이라니..

근데 죽을 때까지 버스에 타고 있으라는 법도 없으니 마냥 답답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잠시나마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떠 빠른 택시나 ktx 또는 비행기를 혹은 자가용을 타는 방법도 있으니 ^^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현재 나는 내가 타고 가던 버스를 내려서 정류장에서 쉬고 있는 상태이다. 버스를 내리면서 많은 두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내리고 보니 불안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도 하고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인 거 같기는 하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들도 본인이 어떤 대중교통을 타고 있는 것 같은지, 아니면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하다. 너무 빨리 가고 있어서 멀미하고 있으신 건 아닌지. 너무 느리게 가고 있어 답답하게 늦기고 계신 건 아닌지..


모두가 목적지는 갖고 있다.. 생의 마감이라는.. 허나 그건 진짜 어디 갈 필요가 없는 최종 목적지이고 그 이전까지 다른 목적지까지 즐겁게 빠르게 가느냐는 일단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나도 속도와 방향에 답답함과 괴리감을 느껴 잠깐 버스에서 내린 상태여서, 기존 버스보다 더 빨리 갈 수 있을지, 교통수단을 바꿨는데 방향이 틀리지 않을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잠깐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독자분들도 너무 조급해하거나 답답해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직 최종 목적지로 갈려면 시간도 많고 멀었으니까...


잠깐 내리셔서 생각도 좀 해보시다 좋은 교통수단이 생기면 그 교통수단을 잡아보자.


"다들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가십시다^^"

작가의 이전글공감대...인생을 관통하는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