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충전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아가는 나에게
위로가 됐던 한마디다.
"빨리 적응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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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를 안고 첫째, 둘째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
그러다 마주친 미용실 원장님.
미용실 원장님은 현재 9개월 된 넷째를 기르고 계신다.
우리 셋째는 현재 7개월.
원장님도 첫째, 둘째, 셋째 모두 두 살 터울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말하며 우리 첫째, 둘째를 바라보시는데
그 눈빛이 참 애틋했다.
포근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하는 듯했고,
나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해주셨다.
편안하게 여유 있게 두 눈이 휘어지게 웃으시며
원장님: "셋째가 키우기 더 편하지 않아요?
첫째랑 둘째랑 노니까."
나: "맞아요. 오히려 첫째, 둘째 적응할 때가 더 힘들었어요."
원장님: "첫째도 키우고 둘째도 키우느라 힘들죠."
심정에 깊은 위로와 힘이 됐다.
나도 훗날 저와 같이 말하는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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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육아휴직 중임에도 셋째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내가 살려고 보냈다. 내가 살아야, 우리 아이들도 사니까.
하지만 마음속 한편으로는 엄마로서 죄책감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현재의 처지를 조소하듯이 이야기했는데,
뜻밖의 말이 나를 힘나게 했다.
나: "셋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어요."
원장님: "빨리 적응하면 좋죠."
그 말에 참 많은 위로가 되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냥 가볍게 툭 치듯이 지나가는 말이
이렇게 큰 위로가 되는구나.
기부니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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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에셋 맘, 애넷맘, 애 다섯 맘을 검색해 본다.
그녀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녀들은 어떤 생각으로
육아를 경영하며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지 알고 싶어서.
오늘의 내 글이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기를.
옛말에 이런 말도 있더란다.
"애 키울 때 5년 힘들고 50년 행복하다."
화이팅 육아엄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