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읽고 대응하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
요즘최대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전 영역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을 논하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정도이다. 그런데 막상 4차 산업혁명이 뭐냐고 질문하여 대부분나오는 이야기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드론, 가상/증강현실 등 IT기술 등을 통해 산업전반이 급격한 발전과 변화를 가져올것이다.” 라는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상이 바뀌는것은 맞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뀌는가를 알아야 한다. 4차산업혁명 Insight의 첫번째로는 세상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예상되는 변화는 첫번째로는 업의 본질에 대한 변화, 두번째로는 대체 시대의 도래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는 극단적 생산성의 시대 도래 등의 세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기로 한다.
아마존이어떤 회사인지 질문하면 대부분 유통회사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2016년 아마존의 순이익의 75%가 유통영역이 아니라 AWS(AmazonWeb Service)라고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고유의 비즈니스영역은 유통영역에서의 순수익은 20% 전후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마존을 유통회사라고 할 수 있는가? 전기 자동차회사인 테슬라는 현재 자동차가 아닌 클린에너지 토탈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화성으로사람을 이주시키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의 알리바바역시 전자상거래 기반의 유통업체로 알고 있지만 기존의 금융회사와는 완전히 독립된 간편결재시스템인 알리페이 운영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로 눈을 돌려본다면 대표적인 통신기업인 SKT는 향후 인공지능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사업으로 인공지능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인공지능 영역은 막강한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포탈기반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주력화해야 할 사업영역이 아닌가?
과거에는업의 본질과 정체성에 기반하여 해당 주력사업 중심의 사업운영체제를 운영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그러나ICT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사업영역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융합(Convergence)을통해 새로운 업으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통신회사인 SKT가 검색회사인 네이버, 다음과 경쟁하는 세상, 유통회사인 알리바바가 세계적인 은행인 시티뱅크와경쟁하는 세상, 검색포탈 회사인 구글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세상… 이미 세상에서 산업경계의 벽은 허물어지고 있다.
1차 산업혁명 시대는 공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규모로 공장으로 이동하는현상이 발생되었다. 2차 산업혁명 시대는 대량생산 체제의 운영과 분업화 등으로 인해 기존 인력들의 숙력공화가요구되었고 이로인해 기존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한 인력육성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3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 즉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인해 관련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인력의 수요가 발생되었으며, 교육 등 사회적시스템을 통해 관련 인력들을 산업현장에 충분히 공급함으로 이에 대한 수요를 대응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기존의 산업혁명 시대와 본질적으로 다른 변화를 추구한다. 기존의 산업혁명은이동, 육성, 공급의 패러다임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대체의 패러다임이다. 사람을 기계와 인공지능이 대체하는시대라는 것이다. 기존에도 자동화를 통해 일부 영역에 있어 사람이 대체되는 현상이 있었지만 앞으로 도래되고 있는 대체의 현상은 기존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인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 엑셀을 사용하는비중이 50%가 넘을 경우 해당 업무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데이터에 근간하여 운영되는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들은 대부분 인공지능으로 대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인건비에 부담을 안게 된 모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경우 자동주문 시스템 도입을통해 인력의 30%이상을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약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2020년에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기계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된다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겠다. 대체의 시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위협한 변화가 될 것이다.
2030년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사용량의 비중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0%이상이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나라들이 있다. 재생에너지는 에너지를 생산하는연료인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이 무한대로 공급됨으로써 에너지비용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료에 수렴하게 된다. 또 하나… 최근에는 다소 반론이 나오고 있으나18개월 마다 메모리의 성능이 두배로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에 의하면 2030년이 되면메모리의 성능이 지금보다 약 700배 가량 상승이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다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정보처리비용은 지금의 700분의 1로줄어든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정보처리비용이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산업현장에 접목할 경우 2030년이 되면 기업에서제품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한계비용 중에서 에너지비용과 설비운영비용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제조업의 경우 원가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산업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소 10%에서최대 70%까지 분포되어 있지만 이러한 비용이 제로에 수렴하게 될 것이고 인간을 대체하여 산업현장에투입된 인공지능과 기계들의 작동에 따른 정보처리비용 또한 무어의 법칙에 의한다면 거의 제로에 육박할 것이다. 이러한현상은 공급체인 전반에 걸쳐 적용될 것이며, 결국 제품생산비용은 원재료이외에는 거의 제로에 수렴하게되는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라고 명명하고있다. 이러한 한계비용 제로의 사회는 극단적인 생산성의 향상을 도래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장에서 사람이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 기업에게는 극단적인 생산성 향상을 안겨다 줄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의 기업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이러한 극단적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 축적되어진 기업의 부를 어떻게 분배를 할 것인가는 4차 산업혁명의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이상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 앞에 닥쳐올 변화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에게닥쳐올 변화에 대해 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인지를 통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변화가다가오는 속도는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빠르다.
다음이야기 : Insight 2.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변화가 아니라 변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