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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Jul 15. 2024

별이 빛나는 곳

마음 속 은하수를 발견하자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시간이 언제인지 아시나요?

새벽녘, 동트기 직전의 시간.


짙은 밤 하늘과 차분히 내려 앉은 공기가 마음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생각과 기쁨이 되는 것들 보단 자신의 잘못과 힘든 시절의 모습들이 더 잘 떠오르고, 

후회와 아픔의 감정에 더 동화되기 쉬운 시간.


깊은 밤의 시간은 휴식이 아닌, 자신의 바닥까지 내려 앉기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빛이 사라져 있는 이 시간에는 내 마음 속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빛나고 있다. 


마음속에 다양한 일들을 통해서 살아오며, 이해받지 못하고 그저 묵혀 두었던 감정들까지도

이때라고 생각하듯, 일제히 자신으 바라봐 달라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술취하지 않았지만, 술취한 듯한, 몽환적인 시간. 


내가 나에게더 진실된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을 속이지 않을 수 있기에, 마음 속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에도 강렬한 감정들이

방향을 잡고 걸어갈 수 있게 도와 준다. 


내 마음은 항상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사랑이 모두 라는 것을 기억하자'


내가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진심을 다한 것 모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인이 나에게 주는 사랑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란 감정이 아니었다. 


그동안 고민하고 걱저하고 어려워했던 감정의 조절들까지도, 

스스로 생각하고 괴롭히지 않을 만큼 감정의 올바른 모습을 마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고, 망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어둠의 시기를 걷게 된 이유는, 오로직 내가 나의 발걸음으로 세상을 단단하게 내딛고 

설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것과 보다, 내가 가는 방향이 올바른지를 알게 되길 바라고 있다는 것. 

그런데도 괴롭게 지내지 않게 해주기 바라면서 내가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이다. 


그래서 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중 별 자리를 찾아 보는 것을 좋아핬다. 


그중에서도 제일 잘 찾을 수 있는 '물병자리' 북두칠성


제각기 별들이 빛나고 있음에도 이어지고, 이야기가 엮이는 즐거운 이야기꾼이다. 


밤하늘을 닮은 그림은  더욱 나를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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