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주말. (사실 회사원이 되면서 주말이라도 한가로워 지고 싶다 강렬하게)
볼만한 TV 프로그램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도 '나 혼자 산다'가 나오면 채널 고정이다.
수많은 채널에서 재방, 삼방, 사방으로 하는 데도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을 가진 '나혼산'
1인 가구가 많아지고, 특히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은은한 외로움과 쓸쓸함을 어떻게 해쳐 나가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공감하게 되고, 또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에 안정을 느끼기도 한다.
혼자 밥해 먹으면서 지겨워 하는 박나래님의 목소리의 절절함에 웃고, 새로운 취미를 찾기 위해
동호회 활동을 하며 지내는 무지개 회원들의 고공분투의 모습이 생소하지만은 않다.
(적적한 시간에 혼자 할 수 있는 취미에도 한계가 있더라...)
일주일 열심히 달려오면서 자신을 챙기지 못한 것 같은 나에게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포근함이 있다.
결코 '나혼산'은 혼자 사는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건 결국 내 이야기, 내 앞집 이야기, 동료, 가족들의 이야기였기에 더 마음이 간거였다.
물론 혼자 살면 자유롭고 좋다고 하지만, 혼자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도 알려주는 것 같다.
무지개 회원이 되어, 같이 챙겨주고 함께 모여 있을 때의 소속감이 눈에 보인다.
브런치의 글을 쓰고, 연재되는 글을 보는 것도 '나혼산'을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에 평온함이 생기는 힘이 있다.
진심을 다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작가님들의 글과 사진에서 힘을 얻는다.
우리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결국 나는 누군가를 신경쓰고 싶고, 다른 사람이 나를 챙겨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버린다.
그렇게 '완전한 독립' 보단 '혼자만의 시간'을 고수하고 싶은것인지도 모른다.
아직까진 난 혼자 살고 싶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