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by 두드림
젊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지 어린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어른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지 늙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이러한 기준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람을 뽑을 때도, 함께 일할 동료를 고를 때도, 자연스럽게 나이와 경력을 먼저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젊으면 빠를 것 같았고, 경력이 많으면 안정적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실제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해보면서 그 기준들이 점점 의미를 잃어갔습니다.


젊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다.


젊은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말은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모호한 표현입니다. 젊다는 것은 나이를 말하는 것인지, 에너지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하는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곧 알게 됩니다. 문제는 젊음이 아니라 어림이라는 것을요.


어린 사람과 일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경험은 누구나 부족할 수 있고,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짜 어려운 지점은 자신이 아직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일의 맥락보다 자신의 감정이 먼저 나오고, 결과보다 과정에서 느낀 불편함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때, 협업은 빠르게 흔들립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아무리 똑똑하고 성실해도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태도가 젊은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금방 드러납니다. 자신이 맡은 역할이 전체 구조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이해하려 하고,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 변명보다 학습을 선택하며, 새로운 방식이 등장했을 때 방어적으로 반응하기보다 한 번쯤은 진지하게 검토해보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과 일하면 조직에는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생깁니다. 그 에너지는 소란스럽지 않지만,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어른하고 일하고 싶다.


마찬가지로 어른하고 일하고 싶다는 말 역시 나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른이라는 말에는 묘한 오해가 섞여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동으로 어른이 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른이라는 것은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결정이 필요할 때 뒤로 숨지 않고, 선택의 결과가 기대와 다를 경우에도 그 책임을 외부로 돌리지 않는 태도입니다.


어른과 일하면 편안합니다. 항상 정답을 말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이유와 맥락을 설명하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판단을 수정할 줄 압니다. 이런 사람은 조직에 신뢰를 남깁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단단해집니다.


반대로 늙은 상태는 나이와 무관하게 조직을 멈추게 만듭니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판단을 돕는 것이 아니라 가로막기 시작할 때, 새로운 시도는 늘 “우리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는 말 앞에서 멈춥니다. 변화는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위험 요소로만 인식되고, 질문은 귀찮은 것으로 취급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경험이 많을수록 오히려 조직의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상태이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태도가 젊은 사람과 판단이 어른인 사람이 함께할 때 조직은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나이는 그 조합을 설명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나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신호들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사람이 배우는 위치에 서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내린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말입니다.


함께 일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공유하는 일이 아닙니다. 책임을 나누고, 판단을 함께 떠안는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고를 때 점점 나이를 보지 않게 됩니다. 대신 지금 이 사람이 어떤 태도로 일하고 있는지, 어떤 수준의 성숙함으로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이 기준이 분명해질수록 조직은 덜 흔들리고, 관계는 훨씬 건강해집니다.


젊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지 어린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어른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지 늙은 사람하고 일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은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한 기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조용히 정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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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AI Alchemist & Maestro 두드림

- Orchestrating AI, systems, and human jud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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