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마음

by 이남지 씀

‘아슬아슬‘하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긴장될 때가 생각난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시험이 다가오고 있을 때나,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고 마감일이 다가올 때, 치과 검진이 예정되어 있어 떨리는 마음이 들 때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어떤 일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걱정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마음이 오히려 다가올 미래를 막막하고 두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마음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기도 하고, 마냥 겁이 나기도 한다. 나는 이런저런 중요한 일들로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긴장했던 그 일들이 막상 내일이 되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예상을 했던 것보다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의 시간을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보내지 말자. 걱정을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슬아슬한 마음이 찾아와도 그저 흘려가도록 내버려 두고 현재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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