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과 솔직함

by 이남지 씀

오늘은 자꾸 조급함이 들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다른 이의 성공을 바라보며 부러워했다.


분명 내가 도움을 주었지만 나의 결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화가 나고 분해서, 괜히 심술이 났다. 평소였으면 지나갔을 일들에도 쉽게 예민해졌고, 그런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선을 넘는 행동을 할 때마다 혼자 참고 속앓이를 하는 편이다. 오늘도 기분이 상하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상대방에게 직접 말하지 못했다. 그런 내가 너무 바보 같고 물러터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너무 나 혼자 모든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있는 것만 같다. 상대방이 기분 상할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어렵다. 너무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일까. 나는 그렇게 순진하거나 무른 사람이 아닌데, 자꾸만 나를 감추게 되는 것 같다. 나의 마음에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마음을 용기 내어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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