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어느새 그렇게나 오래되었나?
생각하게 되는 추억이 많이 쌓였다. 문득 떠오르는 친구, 노래, 장소들. 내가 아는 모습은 그들의 20년 전, 15년 전, 10년 전에 머물러 있다. 그 친구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아직도 그 가게가 남아 있을까?
어떨 땐, 세월이 이렇게 흐르는 동안 도대체 뭘 한 건가 싶어 울적해지기도 한다.
우리 집 서랍장 위에 작년에 받은 홍시 하나가 아직 남아 익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같이 온 6개의 다른 홍시들은 이미 익어서 먹은 지 오래.
홍시도 제각각 익는 시기가 다른데
나라고 안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