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일력 3/7

설악산 눈

by Julie
어려서부터 학교에 다니며
각종 학문을 다 배워
이목을 넓혀 장성한 후에
사나이와 부부지의를 결하여
평생을 살더라도
그 사나이에게 일호의 압제를 받지 아니하고
후대함을 받음은

다름이 아니라
그 학문과 지식이 사나이 못지 아니한 고로
권리도 일반이니
어찌 아름답지 아니하리오.

이 소사, 김 소사 <여학교설시통문>


오늘의 일력을 본 엄마의 말

“와 길다... ”


신여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문장이다. 학문과 지식을 익혀 사나이와 같은 권리를 갖겠다는 당찬 소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각 시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를 뛰어넘어보고자 노력한 사람들이 있다. 그걸 알게 되면 오늘의 나에게도 힘이 된다.


앎, 배움이란 건 도대체 뭘까? 겉으로 봐선 알 수 없는 사람의 안에 쌓인 내공이, 그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는 믿음은 언제나 살아있다.



글쓴이가 ‘이 소사‘와 ’ 김 소사‘라고 나와있는데, 위 한자사전의 뜻인 듯. 문장에 결혼을 언급한 걸 보니, 결혼한 후에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나 보다.




민음사 일력 세 번째 브런치북을 발행했다. 연재 브런치북 하나에 30화가 최대 개수다.


우리 지역에 너울성 파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낮, 아득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니, 메아리치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으로, 당장 내 삶에 영향을 미친 건 난방유(등유) 가격이다. 저번에 시킬 때만 해도 리터당 1,250원~1,300원 하던 것이 이렇게 올랐다. 기본단위인 한 드럼 가격으로 치면 25만~26만 원에서 30만 원~36만 원으로 오른 것이다.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10만 원 차이가 난다.



저녁엔 오랜만에 시장에서 닭발을 사다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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