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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Jan 25. 2024

어린이도서관을 이제야 알게 돼서 미안합니다

책육아 시작 D + 2

분명 전날 밤 12시 전에 잤는데 아침 7시 30분에 왜 눈을 뜨지 못하는 걸까... 결국 8시까지 늦잠을 자버렸다. 엄마가 아침 준비하는 15분 동안 고맙게도 아이들은 아빠랑 북모닝을 하고 있었다.

꼭 엄마랑만 북모닝을 하란 법은 없으니 종종 남편 찬스를 써야겠다. 그리곤 엄마랑 한두 권 더 읽었는데 금방 아침밥 먹을 시간이 되었다(아가들과 책을 읽으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시간이 엄청 빠르게 지나간다!)


첫째 유치원 등원 라이드

둘째 낮잠 및 점심식사

첫째 유치원 하원 픽업


유치원 하원 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떠서 근처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갔다. 사실 도서관에 관심이 없어서 허구한 날 키즈카페.. 놀이터.. 백화점.. 돈만 쓰러 다녔는데 어젯밤 책육아 검색하다가 어린이도서관 관련 게시물이 있어 이거다! 싶었다


도서관 한쪽에 방처럼 생긴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유아도서관람실이었다. 유리문을 닫고 들어가긴 했는데 둘째 목소리가 너무나 커서 민폐 될까 봐 걱정이었다.


집에 없는 책들이 대부분이라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비행기백과사전을 발견했다. 남매가 비행기에

워낙 관심이 많아 이 한 권으로 삼십 분 넘게 읽은 것 같다. 덕분에 소리 지르던 둘째도 조용히 경청함..


다음 일정이 있어 다 못 읽고 나와 첫째가 아쉬워했다. 유치원에서 엄청 가까우니 금방 또 갈 수 있을 것 같다.


북나잇
(밤잠 전 독서)


평소 저녁 먹고 아가들 샤워하면 취침 시간 8시 전까지 30분~1시간 정도 자유시간이 있다. 오늘은 1시간이나 자유시간이 생겨 새로 구매한 어린이 책들을 여유롭게 같이 읽었다. 그중 한 권은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라는 책인데 첫째가 유치원 등원할 때마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고 울어서 주문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내용이라 엄마는 눈물이 살짝 날 뻔했는데 첫째는 어땠을지 모르겠다.


왼쪽 사진은 북나잇의 흔적

오른쪽 사진은 내일 북모닝을 위한 준비


문뜩 아가들 독서뿐만 아니라 나는 따로 시간을 내어 어른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섹녀가 되면 얼마나 멋질까


_I CAN DO I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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