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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woluck Sep 25. 2020

북유럽이 궁금하다면

내가 꿈꾸는 북유럽 라이프(루크와 안젤라 저, 팬덤북스)

한국의 사회적 모순과 더불어 태어나는 아이들마저 감소하고 있는 마당에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은 복지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북유럽 국가의 사회 시스템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오로지 1등, 순위 매기는 데에만 집중해서 의사,판사,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사회 시스템에 편입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과 감정을 낭비하고 살아왔는가. 다 의사 등이 되지도 못했으면서.
저자들은 본저를 북유럽으로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저술한 것인데, 사실 그보다는 북유럽이 어떤 곳인지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 더 많다. 북유럽 복지의 근본은 "평등"을 제일로 삼고 사회구성원의 개성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공동체가 옳게 나아가는 바가 있으면 그에 협조하는 바탕에서 사람 개개인을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한 제1의 가치에 올려놓고 보는 것이다.


사회민주주의로 대표되는 그들의 민주주의. 철저한 자본주의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아니 거의 불가능인 부분이었다. 그리스의 경제위기가 과도한 복지비 지출이라고 비판하면서 북유럽의 복지비 지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사회 풍토에서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복지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하려면 세율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나 이를 주장하는 이는 이제 아무도 없다.


읽으면 북유럽에 대해 경외심만 더욱 쌓이게 된다. 우리는 왜 저런 사회체계를 구축하지 못했을까. 지난 경제개발 시기에 "발전"이라는 가치에 함몰된 인간의 가치를 회복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닐지 책을 읽으면서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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