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 까마귀가 있었다
아귀다툼하는 무리들과 떨어질 줄 알았고
나눠먹는 것으로는 배가 고팠던
남들은 지나쳐 간 낯선 세상을 기웃거리다가
그 안으로 들어갈 무모함과 담대함
근성을 가진 놈이었을지 모른다
마침내 한계를 넘어 건너가겠다는 위험한 꿈을 꾸었다
지금 날아와 건물 유리지붕의 뜨거움을 견디며
인간 세계 먹거리를 노리는 저 까마귀는
맨 처음 그랬던 까마귀의 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