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by 지우



다른 점이 더 많은 우리는

왜 만났을까

피카소 폴 스미스 무굴제국 페르시아

예술이면 어떻고 역사면 또 어때

그냥 만나려고 그래서 그랬던 거지

비 오고 바람 부는 거리로 나갔어

춥지는 않았어

각자 가고 싶은 길로 갔지 다시 만나려

와인 한 잔에 한 해를 담아 마시며

묻지도 않은 얘기를 하고

귀한 꿈을 살짝 꺼내놓으며

다른 것이 같은 것만 같은

물웅덩이이고 우물이기도 한

왜 만났을까 우리는

비 오고 바람 부는 겨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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