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즐거움

한 달 9기를 마치며

by 꽁스땅스

다섯 번째 한 달 서평을 참여한 이유는 당연 환경 설정이다. 지난 3월 10일간의 반달을 거쳐 5기부터 지금 9기까지 매일 읽고 쓰는 실천을 통해 글의 질을 떠나 150개 정도의 글이 쌓였다. 잘하기보다 매일 지속하는 데 가치를 두는 한 달 안에서 책을 읽는 것도 글쓰기를 하는 것도 여유로워짐을 느낀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들이 많아서인지 조금은 더 마음이 편안한 한 달이었다.


9기를 시작하며 많이 읽기보다 천천히 책의 내용을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통해 질문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 내가 깨달은 것,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이지를 염두에 두고 읽으려고 했다. 글쓰기의 분량에도 그리 욕심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힘을 빼고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다 보니 오히려 예전보다는 속도가 났다. 필사를 병행한 것도 한몫했다. 그날 읽은 분량 중에 문장을 고르고 옮겨 적으며 드는 생각을 한 줄이라도 남겼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까지 연결이 되기도 했다.


이번 9기 중에는 7일간의 감사 일기와 명상에도 참여했다. 혼자 블로그에 간단히 쓰던 감사 일기는 큐 앤 리브즈의 차와 한 달에서 제공한 정성스러운 질문지 덕분에 더 풍성해졌다. 나에게 차를 대접하며 감사한 기억들을 떠올리니 아침에 나만의 리추얼을 한 듯 하루를 시작하는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인 명상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고요한 아침에 라예 님의 차분한 목소리에 따라 호흡하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명상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맛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동료들과 리더님의 라이브 톡이다. 이번에는 특히나 오래 함께 한 동료들의 변화가 느껴졌다. 내가 누군가를 평가할 실력은 못되지만 글에서도 라이브에서의 말씀 중에도 묻어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료들을 보며 힘을 얻고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어제 라이브 하다가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급마무리가 되었다. 두서없는 내 얘기를 들어주고 반응해 주어 리더님과 동료분들께 감사하다. 놀이터에서 한달의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료분들의 라이브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2019년 6월 첫 서평이란 것을 작성했으니 그즈음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한다. 책도 그런 것 중에 하나이다.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새록새록 생기고 있다. 그 뿌리의 꺼지지 않는 즐거움은 한 달 안에서 리더님과 동료들과 함께 하는 데서 생기는 에너지 덕분인 것 같다. 당분간 그 에너지가 계속 필요할 것 같다.


리더님과 동료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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