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 not perfection
한 달 6기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 멀리 보고 하나씩 제대로 해보자 생각하고 서평을 신청했다. 5기 때 글쓰기와 서평이 끝나고 물론 책을 읽고 글을 쓰기는 했지만 아직은 혼자서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음을 느꼈다. 처음에 한 달을 신청한 것도 5기에 이어 6기를 참여한 것도 나를 위한 환경설정이 필요해서다. 물론 멤버들과 리더님과의 돈독함도 나를 행동하게 하는 좋은 시스템이다.
지난 한 달을 시작할 때 시간 활용을 목표로 잡았다. 시간 내에 분량의 책을 읽고 서평까지 마무리하고 싶었다.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니 무엇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했다. 마침 리더님이 인증에 대한 스스로 다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조언해 주셔서 오전 인증을 하겠다고 나 자신과 멤버들에게 약속을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이번에 읽은 책들의 내용이 나에게는 생소한 과학, 역사 관련 책 들이었는데 꾹꾹 눌러 읽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 데에도 두 시간을 훌쩍 넘겼다. 어제까지 읽고도 아직 마지막 챕터가 남은 책 <유러피언>의 경우 방대한 분량과 내용을 소화하느라 허덕였다. 물론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알아가는 지적인 쾌감, 책에서 언급하는 음악, 그림 등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긴 했다. 하지만 서평에 나의 생각은 겨우 한두 줄, 기억하고픈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래도 꾸역꾸역 읽고 늦게나마 글을 올렸다. 라이브 토크에서 리더님과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 자신을 다독일 수 있었다. '난 아직 매일 읽고 글을 쓴 지 고작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이야, 점점 나아지고 있어' 지난 한 달은 아직은 더 노력해야 하는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이었고 느리지만 천천히 변할 거란 믿음이 생긴 시간이었다. 아직은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한 달을 보내며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다. 우선 라이브 톡으로 멤버들과 소통한 것이다. 21일 목요일 두 번째 참여한 라이브 톡은 여전히 나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어서 다음날 서평에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날 참여한 다른 멤버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다른 한 가지는 서평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다른 책을 읽고 글쓰기를 했던 날이다. <유러피언>을 읽은 둘째 날, 도무지 서평을 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다. 나도 모르게 다른 책을 거실 책꽂이에서 찾았고 그중에서 <방구석 미술관> 책을 다시 읽고 늦게 서평을 쓸 수 있었다. 멘붕상태였다가 다른 책으로 기분전환도 되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낀 뿌듯한 날이었다.
한 달 서평 팀의 기뮨 리더님과 38명의 멤버들 덕분에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었다. 멋진 멤버분들 덕에 다양한 책을 경험할 수 있었고 새로운 시각도 배울 수 있었다. 기뮨 리더님의 적절한 타이밍의 따뜻한 조언, 깜짝 댓글 덕분에 지치지 않고 즐겁게 한 달을 보낼 수 있었다. 리프레시 기간 동안 그동안 읽지 못한 멤버들의 글을 읽으며 배우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다음 한 달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기뮨 리더님과 한 달 서평 팀 모든 멤버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