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풍요롭게
요즘 회사원일 때보다 하루가 바쁘게 돌아간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있고 가족들도 챙겨야 하고 내 시간을 갖기 위해 짬짬이 집안일도 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을 요즘처럼 꽉 차게 살아봤나 싶다. 회사원일 때는 회사일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나를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쓰니 더 충만함,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결국 풍요로운 대상물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오.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니체의 말> p44
예전에는 바쁜 일이 끝나거나 기분이 꿀꿀할 때면 갖고 싶은 물건이나 옷을 샀는데 요즘 유일한 소비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거나 서평 팀 멤버들의 글을 읽다 그 책이 궁금해져서 장바구니에 모아놓는다. 그리고 한 달이 끝나거나 뭔가 나에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중에서 골라 주문하기 버튼을 누른다. 책을 통해 나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픈 바람에서.
언제, 어디에서 글을 쓸 예정인가요?
<강원국의 글쓰기>라는 책을 보면 시시때때로 옮겨 다니면서 써봐야 자신에게 맞는 글이 좋아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작가마다 글을 쓰는 특정한 장소가 있단다. 누구는 술집에서 맥주 한 잔을 앞에 놓고 메모지에 쓰면 글이 술술 써지고, 누군가는 다락방에 가면 자기 몸이 글 쓰는 모드로 전환된다고 한다. 새벽 침대 위에서 잘 써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느 작가는 욕조 안에서 쓰고 심지어 관속에 들어가야 잘 써진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경우 대부분 오전에 해야 할 공부를 한 후에 거실 책상에서 주로 글을 쓴다. 아직까지 책상에 앉으면 글쓰기 모드로 전환되는 느낌이 든 적은 없고 의식적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6기 때부터 오전에 쓰려고 노력했지만 항상 마무리는 정오를 넘겼다. 이번 한 달 동안은 오전에 거실 책상에서의 글쓰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너무 더워지면 조용한 카페를 고려해 볼 수도 있을 듯하다.
매일 읽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매일 아침 일어나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한 달 건강 습관에 참여하면서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패턴으로 바꾸려 노력 중이다. 아침 독서를 해보니 처음에 조금 졸렸지만 조금씩 책 내용에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어제 질문지 덕분에 읽을 책들을 선별해 둔 터라 요령껏 돌려가며 즐거운 독서를 하려고 한다.
원하는 글을 매일 쓰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책을 읽을 때 서평을 염두에 두고 밑줄을 긋기도 하고 접어 놓기도 했다가 노트에 핵심 단어나 문장을 적고 페이지를 기록하기도 한다. 때로는 작가의 말에 내가 경험한 에피소드를 적어놓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번 한 달은 잘 써야겠다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편안하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서 써보려 한다. 저자가 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것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새롭게 만들어진 생각이 무엇인지. 적은 분량을 읽더라도 생각을 찾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