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토론대회 수상자가 알려주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
0.논리적 말하기는 논리적 사고에 근거한다
말하기의 수많은 측면 중 왜 논리적 말하기에 초점을 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말하기는 사고습관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자신의 말하기를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수백마디의 말을 입밖으로 내놓지만, 뚜렷한 목적을 갖고 입밖으로 꺼내어지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 핵심 문장을 빼면 모두 쓸데없는 말이라는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의 비결은 간단하다. 그저 이 쓸데 없는 말을 줄일 뿐이다. 그러려면 쓸모 있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곧 사고하는 습관과 직결된다.
이러한 명확한 인식을 갖는 식의 사고습관은 곧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으로 이어진다. 필자는 이곳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을 알려줄 예정이지만 사실상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더 풀어내게 될 것이다. 그것이 필자가 믿고 있는 올바른 말하기 훈련의 방향이다.
논리적 말하기의 특징은 여러 개가 있다. 이는 특정 사고 능력들과 이어진다. 우선 하려는 말이 명확한 것(요약능력)과 이를 쉽게 말하는 것(패러프라이징능력)이 주요하다. 그 외에도 뒷받침이 탄탄한 것(논리력)과 일관적인 것(갈무리), 마지막으로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정체성) 등이 그에 해당한다. 이 곳에서는 각 특징들을 하나씩 찬찬히 살펴보려 한다.
천여명이 넘는 학생들을 만나며 얻은 말하기의 핵심적 특징들과 사고능력들을 알짜배기로 정리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아는데서 그치는게 아닌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일 것이다. 훈련을 위한 다양한 예제들도 함께 구비할 예정이다. 부디 이 여정이 독자들의 논리적 말하기 욕구를 끌어올릴 첫머리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