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누군가를 10년 이상 만난다는 건 멋진 일이야! 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서로의 곁을 지켰다는 뜻이지. 지지가 필요한 순간에는 온 마음을 다한 응원을, 용기가 필요한 순간에는 자신의 용기를 빌려주기도 하지. 실없는 농담으로 서로의 행복을 지켜주기는 수호신이 될 때도 있어. 마음이 맞지 않은 순간에는 심혈을 기울여 결국은 계절이 변하듯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했지.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할 때면 가장 신나는 순간이야. 함께했던 순간들을 아끼는 간식을 하나씩 먹는 것처럼 곱씹다 보면 성격이 급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곤 하지. 찰나의 순간들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진 일련의 스펙트럼은 우리를 지탱하고 있어. 서로 다른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의 세계는 공유하는 존재이지. 앞으로는 서로의 스펙트럼이 더욱 길어지고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찰나를 공유할 수 있길 바라. 언제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가까운 듯 먼 곳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길 바라며.
- 너의 가장 깊은 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