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결국 12월이다.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선수의 계약이 종료되고, 내가 근로하는 부서에서 출근하던 직원분이 새로운 곳으로 발령 나고, 학생회의 임기가 종료되는 등 점점 모든 일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확 든다. 세상은 2025년 영업을 마감하고 있는 모양이다.
완전히 한 해가 끝난 것도 아니지만 벌써 허무함을 느낀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이었는데.. 한 달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이 남아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나도 나만의 마감을 하며 내가 살아온 이번 해를 살금살금 돌아본다. 내가 해낸 일들을 계산하려고 하지만, 내가 이루지 못한 일이 더 많아 신경 쓰이고, 속상하기도 하다.
그래도 괜찮다. 난 작년보다 더 발전했다. 그럼, 다 괜찮은 것 아니겠는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둘 발견해 내며 보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꾸준히 노력하기도 했다. 특히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이 생겨 내가 더 나은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다소 완벽주의인 내가 보기에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나름 여러 방면에서 큰 성장을 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기에 모든 걸 단정 지을 순 없다. 마무리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처음이 중요하다, 과정도 중요하다, 마지막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모든 게 다 중요해 보이긴 하다. 아무튼, 아쉽게도 조금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모든 이들이 올해도 무사히 마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