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가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내가 썼지만 읽을수록 보기가 싫어졌다. 문장력도 맘에 들지 않고, 글을 구성하는 것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과거의 나에게 무척 실망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관점을 달리하면, 내가 그만큼 글을 쓰는 실력이 늘었다고 볼 수 있겠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허점이 보이니 말이다. 그런 사실에 안심된다. 인생을 헛살았다고 볼 수 없는 최소한의 근거를 찾았기 때문이다. 무척 다행이다.
난 솔직히 말하자면 최근 몇 년간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다른 이들도 똑같으려나? 아무튼 난 인생을 살아가며 발전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기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내 글에서 오류와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나에게 칭찬하고 싶다. 몇 년이 지난 후, 난 다시 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