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묻는 질문을 들어봤을 것이다. 다들 각자의 대답이 있겠지만, 나는 우선 ‘물냉면’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두 종류의 냉면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논란을 감수하고 나는 당당하게 ‘평양냉면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일 것이다. 과거에 가족들과 낚시를 하고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에 들어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먹어본 뒤, 크게 실망하며 나왔던 것을 기억한다. 아쉽게도 나랑은 맞지 않았다. 하지만, 함흥냉면은 매우 좋아한다. 특히, 그 시원한 육수에 반했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 다들 각자의 대답이 있겠지만, 나는 ‘아이유 – I stan U’라고 답할 것이다. 나의 신념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 내가 앞으로 바라는 나의 모습이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 다들 각자의 대답이 있겠지만, 나는 겨울을 가장 좋아한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난 온도가 낮아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코트도 입고 다니기 좋은 계절이다.
현대사회에서는 각자의 대답을 할 시간이 없는 것 같다. 나에 대한 탐구가 부족한 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다. 먹고살기에 바쁘더라도, 자신을 궁금해하길 바란다. 나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려는데, 주인공을 이해하지 않으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던진 3개의 질문을 생각해 보며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혹시나 이미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분이라면, 자신에게 던지지 않았던 또 다른 물음표를 던지며 살아가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