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로 뭐 바뀌겠어?

에세이

by 이태민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사회를 구성하는 인원에 자신도 포함된다. 내가 해도, 내가 하지 않아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아무 유명세 없는 평범한 1명의 힘은 생각보다 강할지도 모른다.

나도 한때 1명의 힘을 무시했었다. 수억 명이 사는 이 세상에서 유명 인사가 아닌 내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는가.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세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리라 다짐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를 좀 들여다보자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최소한 사회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어서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오랜 기간 고민했다. 추상적인 목표를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이론상 간단해 보인다. 흔히 "몇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말처럼 생각보다 우리 세계는 좁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하는 한 마디와 행동이 곧 내 지인에게 전달된다. 그럼 내 지인이 다른 사람에게 같은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

나는 어쩌면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리뷰를 남기고, 필요한 경우 의견을 표하기도 한다. 물론, 최대한 양의 방향으로 나아가 도움을 주리라. 신경 쓰지 않았던 일들을 하나둘 해보며 내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경시하지 않기로 했다. 나도 한 사회의 구성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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