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을 흘려보내는 방법

에세이

by 이태민

누구나 그렇듯 살다 보면 수많은 걱정과 불안, 갈등과 고민을 겪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라고, 불행이 없다면 행복이라는 게 없을지도 모른다. 악한 사람이 있어야 선한 사람이 대비되어 강조되는 그런 세상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욕심을 부려 항상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인생을 행복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려면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냐가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매운 음식을 먹거나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그런 방법들이 있다. 아쉽게도 나는 그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잘 해소하지 못한다. 오히려, 바닥에 박힌 창을 다시 나에게 꽂는, 그런 집단에 속해있다. 애늙은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듯 걱정이 많은 편이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찬다. 그렇게 머리에는 조금씩 안개와 먹구름이 끼곤 하지만, 쉽게 해소할 수 없는 채 살아갔다.


정신 건강을 지키지 않으면 아주 고통스럽다. 잘못하면 육체적인 건강도 잃을 수 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삶, 즉 먹구름을 흘려보내는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실천해 보며 나만의 방법을 얻었다. 고민과 걱정, 스트레스받는 부분을 적다 보면 척척 정리되며 묘안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렇게 주절주절 풀어 쓰면서 차분해지는 장점도 있다.


먹구름을 너무 오래 내버려두면, 머릿속에서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홍수가 날 수 있다. 모든 게 떠밀려가는 물결이 몰려온다면, 삶의 의지도 같이 떠내려갈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겠지만, 관점을 전환하거나 해소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올 때도, 환하게 무지개가 반겨줄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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