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들 둘을 둔 엄마입니다. 어떻게 빠르게 시간은 흐르는지,
큰아들이 벌써 28살입니다. 이제 대학 5학년으로 올해 긴 여정의 생활이 끝납니다. 큰아들은 대학교를 다니다 이 길이 아니라며 다시 재수를 하고 원하는 대학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학과 특성상(건축학과) 밤을 많이 새고 힘든 과정을 해 내는 모습에 대견합니다. 남들보다는 늦었다며 더 열심히 하는 큰아들 모습에 제 가슴이 아픕니다.
최근, 큰아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제 컴퓨터 모니터를 두 대 사주었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큰 감동으로 다가왔는지. 순간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기 계발한다고 2년 전부터 블로그도 쓰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큰아들이 '엄마, 모니터가 너무 흐려서 눈 나빠지겠어요" 하며 아르바이트해서 월급 타면 엄마 모니터부터 바꿔준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그 말을 들었을 때는 그냥 하는 말인가 보다 하고 흘려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를 사라고 돈을 보냈습니다.
'아, 엄마가 이 돈을 받아도 될까? '
물었습니다. 큰아들은 당연히 받아도 된다며 엄마 눈 나빠지지 말라고 합니다.
딸이 없어 서운했어요.
딸이 없어 서운해서 저는 딸이 있는 집을 부러워했습니다.
어쩜 딸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엄마하고 친구처럼 지내는지 부러웠습니다. 샘도 나고요.
친구는 딸이 립스틱 줬는데 색깔도 딱 좋고 바르기 좋다며 자랑합니다. 딸이 준 옷인데 세련되고 이쁘다며 옷매무새를 만집니다.
딸 없는 나에게 자꾸 딸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얄밉습니다. 딸이 이뻐서 어쩔 줄 모르는 친구가 정말 이뻐 보였습니다. 빨간 립스틱 잘 어울리는 옷 부러웠습니다. (나도 딸)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큰아들에게 모니터 2대를 선물을 받으니 서운함이 조금 사라집니다.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ㅠ)
아들이나 딸이나 사랑으로 키웁니다. 기대하고 키우는 자식이 아니기에 다시 웃습니다.
아들들은 무뚝뚝하고 말도 잘 안 합니다. 남자 특성입니다. 딸은 조잘 대면 말을 잘합니다. 여자 특성입니다.
남자, 여자로 보면 아들들이 무뚝뚝한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전 남자보고 여자처럼 하라고 조르는 엄마처럼 보였습니다.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조금씩 내려놓기
아들한테 기대하면 마음만 서운해서 기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들이 여자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아낌없이 주는 모습을 보며 서운함을 느꼈지만,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으려 합니다. 그래 '너만 잘 살면 되지'라는 마음으로 나를 다독입니다.
아들에게 바라고 키운 게 아니기에 엄마는 엄마대로 잘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내려놓는 연습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자기 계발하며 제일 잘한 건 감사하기입니다.
알고 있었지만 사소한 것에 감사하기 어려웠었어요. 당연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제는 감사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큰아들의 깜짝 이벤트 선물이 이렇게 가슴을 울릴 줄이야.
감동해서 눈물이 흐립니다. 엄마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들자식 키워도 소용없다"라는 말은 이제 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서로 깊이 이해하고 감동을 만들어가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서운한 마음도 내가 만든 것이기에 행복함도 내가 만듭니다.
일상 속에 작은 행복으로 또 감사한 일들을 불러 모아 봅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