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도대체 누가 있을까?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들, VC는 1인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혹시 이런 말을 들어 보셨나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는 여러 번의 피봇팅이 예상되는, 첫 아이템 자체 보다도 이를 실행할 팀의 중요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일 겁니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유명한 팀이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빌게이츠와 폴 앨런,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등...
제 생각에 스타트업에 공동창업자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다양한 역량으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둘째, 다양한 역할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셋째, 불가능한 도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다.
넷째, 혁신을 위해서는 창의성의 원천인 다양성이 필요하다.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기업가의 꿈이 있었던 만큼, 공동창업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위 네 가지 이유로 말이죠.
하지만, 제가 오래 알아온 친구들 중에서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래 알았던 친구들은 네 가지 이유로 공동창업자의 후보에서 모두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째, 안전함을 추구한다.
둘째, 스타트업이 뭔지 모른다.
셋째, 공동창업자에게 기대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다.
넷째,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다.
다섯째, 상황이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제가, 난 창업하고 싶어! 기업가가 될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제 주변의 친구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되면, 나 좀 데려가줘~~
사회 초년생 때는, 장난스럽게 '그럴게!' 이야기도 했지만, 기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오다 보니..
'네가 실력이 있다면!, 내가 만들고자 하는 회사는, 내 친구라고 취업 비리는 절대 없을 거야!'
라고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농담이라도 하면 안 되는 말로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창업은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죠!
어쨌든, 제가 생각했던 창업을 하고자 하는 시기는 다가오는데, 여전히 함께할 사람을 찾지 못해서 무척 초조해지고 있었습니다.
창업 자체도 위험이 크지만, 얼마 알지 못하는 사람과의 창업은 더 큰 위험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창업의 시기가 가까워졌고, 이미 알던 사람들 중에 공동창업자가 없으면, 새롭게 알게 된 사람과 함께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니...
분명한 것은, 제가 공동창업자를 찾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했어요.
그동안 어떤 목표를 꾸준히 추구하고 있으나, 가까워지지 않았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고,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다른 환경에 놓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창업부트캠프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접했고, 큰 비용이 들었지만, 긴 고민하지 않고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딱 1년 전이네요.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비용을 지불한 것에 비해서는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기업가의 첫 발을 내딛게 되는데 많은 의미 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번의 작은 실패를 경험했고, 큰 교훈을 었었어요.
이곳에서 어떤 것들을 배웠고, 또 가장 중요한 공동창업자는 어떻게 찾게 되었는지, 다음 글에서 이어갈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